자전거를 삼킨 나무
사회

자전거를 삼킨 나무

by 림프사랑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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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미국 ABC,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워싱턴주 배숀섬의 ‘나무에 박힌 자전거’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덕분에 배션 섬(Vashon Island)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특별한 섬도 아닌 평범한 외딴섬으로 알려진 이 섬에는 숲속의 한 전나무가 '자전거를 삼킨 나무'라고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나무에 빨간색 자전거가 들어가 앞바퀴 전체와 핸들이 보이고, 뒤바퀴 반이 나와있는 형태로 

살아있는 전나무는 높이 3m의 평범한 나무로 1.8m 위치에 자전거를 매달고 있습니다.

이 특이하고 놀라운 모습에 사람들은 이럴 수가 있을까?

 

궁금해진 사람들은 직접 보고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1910년대에 만들어진 자전거로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있었던 것 같이 거미줄이 있고, 자전거는 녹이 쓸어 보입니다.

자전거 나무를 처음 본 사람들은 이런 나무가 자연스럽게 생겼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교통이 불편한 섬에서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일부러 만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언론 보도가 나가자 어느 한 여성이 자신이 자전거 주인이라고 주장합니다.

<헬렌 퍼즈>이라는 이 여성은 60년 전 자전거를 딸 선물로 사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1차 세계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미망인 가족에게 선물로 기증 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후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 얼마전 신문에서 자전거를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나무가 자전거를 흡수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녀가 계속 배션 섬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이 나무를

몰랐을리가 없다면서 거짓말이 아닌가?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 기자 <에릭 존슨>은 우연히 이 나무에 대해 알게 되자, 나무의 진실을 밝혀보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전거 판매점을 찾아 나섰고 수소문을 해서 이 자전거를 판매한 상인과

자전거의 마지막 주인을 만나게 됩니다.

 

돈 푸즈

 

그는 시애틀에 살고 있던 <돈 푸즈>라는 노인으로,1954년 배션섬에서 화재 사고로 아버지를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돈>가족을 위해 여러 물품을 기부했고, 이 때 8살짜리 <돈>에게

바로 이 자전거를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전거는 여아용이었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게되자 그는 자전거를 나무 옆에 버리고 집으로 

돌아갔고 어머니에게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성의를 무시한 것 같아서 늘

미안했다는 그는 버려진 자전거를 나무가 대신해서 품어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일부러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조작했다는 말을 하는데, 기자 <에릭 존슨>은  
실제 마지막 주인을 찾아내서 물어보니 나무에 버려뒀던 자전거가 어느순간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물의 일부분이 나무에 흡수되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30년 이상 특정 사물과 접촉하는 경우에 자신의 일부라고 믿고 받아들이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 런던의 우체통을 삼킨나무나, 더블린의 벤치를 삼킨 나무처럼 동화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런던의 우체통을 삼킨 나무

 

아일랜드 더블린의 벤취를 삼킨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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