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폼페이 유적지에서 나온 말화석
'폼페이: 최후의 날’이란 영화로도 유명한 이탈리아 나폴리만 베수비오 화산폭발은 서기 79년 8월 24일 이른 오후에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로 고대도시 폼페이는 순식간에 화산재에 파묻혀 죽음의 도시로 바뀌게 됩니다.
1549년 수로 공사 중 유적이 처음 발견된 뒤 18세기 들어 본격적인 발굴작업이 이뤄지면서 화산재 속에 잠들어 있던
폼페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전체 유적지의 3분의 2 정도가 발굴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나폴리만 인근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한 순간에 화산재에 묻혀버렸던 폼페이 유적지에서
마구(馬具)(말을 부리는 데에 쓰는 기구ㅡ굴레, 고삐, 어깨띠, 멍에, 봇줄, 수레에 밧줄을 기본으로 가죽과 쇠로 만듬)
가 달린 모양의 말 화석이 2천년 만에 세상에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18년 12월 고대 로마제국 장군의 집으로 추정되는 폼페이 외곽의 한 저택 마구간 부지에서 거의 완전한 실물
골격의 말 한마리와 2~3마리 말 뼈가 발굴된 것입니다.
즉 화석화된 상태로 살아 있을 때의 모습이 보존된 말로, 말뚝에 매인 상태로 목제 안장과 청동 장식품을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 저택은 테라스에서 나폴리만과 카프리섬의 절경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시모 오산나> 폼페이 고고유적공원 관리소장은 화산재나 화산폭발로 생긴 수증기로 인해 마구간에 있던 말들이
폐사했을 것이라며 약 2천년 전의 말을 온전한 형태로 발굴한 것은 고고학적으로 드물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 폼페이 유적지에서 '레다 여왕과 백조'를 묘사한 프레스코 벽화 발견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파묻혔던 고대도시 폼페이에서, 고대 로마 시대의 프레스코 벽화가 발견되었습니다.
이탈리아 ANSA통신등 외신 보도에 의하면, 이탈리아 관광국은 최신 폼페이 유적에서 이루어진 구조 보강 작업
도중 한 저택의 침실에서 이 벽화를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레다여왕과 백조'는 당대 폼페이에서 주택 벽화의 빈번한 소재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폼페이 유적지 대표인 <마시모 오산나>는 이번 발굴이 매우 이례적이고 특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황금색 천과 백조로 몸을 감싼 반라의 <레다> 여왕이 정면을 응시하면서 관능적 시선을 그대로 살린 벽화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벽화가 발견된 저택에는 복도에서 또 다른 프레스코 벽화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벽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레다와 백조'를 표현한 것으로 백조의 형상을 한 주피터(제우스)신이
스파르타의 여왕 레다를 사랑하는 장면이 살아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신화에서는 주피터(제우스)신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스파르타의 여왕 <레다>를 유혹하기 위해 백조의 모습으로
변신했고 4명의 자녀가 태어났습니다. 레다 여왕은 신화에서 중요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헬레네>과 <클리타임네스트라>가 태어났고, 12궁도 쌍동이 자리의 <카스토르>,<폴루스>
쌍둥이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이 장면은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ㅡ<다빈치, 미켈란젤로, 틴토렛토> 등이 그린 '레다 여왕과 백조'의 그림이 있습니다.
'레다 여왕과 백조' 이야기는 화가뿐 아니라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20세기 대표 시인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쓴 '레다와 백조'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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