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 성향

 

 

◈유체이탈(幽體離脫)

 

사람의 의식이 일시적으로 육체에서 빠져나가는 순간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육체와 영혼으로 분리 될 수 있으며, 영혼이 육체와 분리된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한 환각과는 달리 이것을 경험한 사람은 실제로 일어난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매우 현실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공중에 떠서 바닥에 누워 있는 자신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유체란 말은 일본의 잘못된 번역으로 우리말로 체외이탈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OBE(Out of the Body Experience)라고 합니다.

 

유체이탈(OBE)이란 용어는 1943년  G. N. M. 티렐이 저서 <Apparitions>에 처음 도입한 것으로 <로버트 먼로>등의 

연구가들에 의해 아스트랄 투사, 영혼 여행, 걷는 영혼(spirit walking) 등의 용어의 대안으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유체이탈은 인간의 정신적 외상,지각 상실, 임사 체험, 분열성 환각성 약물, 탈수, 뇌의 전기적 자극 등에 의해 유도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바깥세상에 대한 정보와 내 몸에 대한 정보가 측두엽과 두정엽 접합부에서 결합하는 것으로 추정했고,

이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때나, 전기자극을 가해지면 유체이탈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인구의 15~20%는 평생 한번 유체이탈의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10명 중 1명이 자신의 생애에서 유체이탈을 한 차례, 더 일반적으로는 수 차례 경험한다고 합니다.

 

측두두정 접합부에 전기자극을 가했을 때 유체이탈이 일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자연 유체이탈, 강제 유체이탈

 

유체이탈은 그 발생원인에 따라 '자연 유체이탈'과 '강제 유체이탈'로 구분합니다.

자연 유체이탈은 침대에서 잠을 자거나 명상등에 의해 특별한 이유없이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강제 유체이탈은 특정한 사고나 상태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상처를 입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어떤 환자가 마취 상태로 수술을 받는 동안에 의사들의 머리에서 내려다 본 자신의 수술장면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임사체험의 일부분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국부적 유체이탈, 영적 여행(Astral Travel)

 

또 그 발생장소에 따라 '국부적 유체이탈'과 '영적 여행(Astral Travel)'으로 나뉩니다.

'국부적 유체이탈'은 사람의 육체로부터 가까운 곳에서 어떤 사건이나 장면을 체험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이렇게 국부적으로 발생하지만 멀리 떨어진 곳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국부적 유체이탈'은 특별한 상태의 환각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뇌를 통해 들어오는 감각정보와 기억을 결합시켜 특정한 사건을 재구성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일어난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는 '영적 여행'은 단순한 환각으로 볼 수는 없으며 육체와 영혼이 독립된 존재임을 보여주는 흔치 않은 경험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심리학에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도하게 된 것이죠.

 

지금까지의 유체이탈에 관한 기록 중 미국의 연구가인  <로버트 먼로>가 여러번의 이탈을 되풀이한 것이 유명합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심리학 교수 <찰스 T. 타트>는 먼로의 유체이탈 경험의 진실성을 뒷받침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먼로는 대부분 잠에 빠져들기 직전의 의식 상태에서 유체이탈을 하여 주변 인물들을 방문한

경험을 주로 말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어느 날 여자친구 RW는 먼로에게 어젯밤에 무엇을 하였느냐고 물었다. 먼로가 그 이유를 묻자 그녀는 전날 밤에 먼로를 보았다고 하였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무엇인가 이상한 물체가 방 한 구석에 떠올라 있었다고 하였다. 그 회색 그림자같은 것이 흔들거리며 자신에게 다가오길래 그것이 먼로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더니 금방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었다.' '어느 토요일 오후, 먼로는 체외이탈한 상태에서 RW를 찾아갔다. 그 때 RW는 먼로가 알지 못하는 어떤 곳에서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RW는 부엌같은 곳에서 두 명의 아가씨들과 무엇인가를 마시고 있었다.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이었지만 그 내용은 알 수가 없었다. 먼로는 그녀의 앞으로 가서 주의를 끌어 보려고 옆구리를 꼬집어 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그 다음 주 화요일, 먼로는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RW에게 지난 주 토요일에 무엇을 하였는지 물어보았다. 그녀의 대답은 먼로가 본 모습 그대로였다. 게다가 그녀는 옆구리를 꼬집히는 느낌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먼로가 꼬집은 위치에 커다란 멍자국이 남아 있었다.'

 

◈일반인들이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상태

 

과학자들은 바깥세상에 대한 정보와 내 몸에 대한 정보가 측두두정 접합부에서 결합하는 것으로 추정했고, 이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유체이탈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즉,정신적 외상을 겪었을 때나 감각 이용에 결함이 생겼을 때, 죽음에 가까워진 상태를 느끼는 임사 체험을 할 때 유체이탈이 유도된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측두두정 접합부에 전기자극을 가했을 때 유체이탈이 일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반복적인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인 뇌장애 증상인 뇌전증(간질) 환자의 경우 측두두정 접합부에 발작이 일어났을 때 유체이탈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안정된 상태에서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그러나 잠이 들거나 겁먹은 상태 혹은 죽어가는 경우라면 우리의 뇌는 그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특히 죽어가는 상태에서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여 인지할 수 있는 감각이 매우 불안정해지게 된다는 것으로 일반인들이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즉,뇌에서 죽기 직전에 고통을 잊기 위한 방어기제로 엔돌핀 수치가 보통 때의 10배에서 20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죽음의 상황에 처하지 않는 일반인들이 유체이탈을 많이 경험한다는 점에서는 부정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