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어 먹는 이익분배형
사회

나누어 먹는 이익분배형

by 림프사랑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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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테마형 음식점이 유행입니다. 

거대한 돛단배나 꽃게등의 휘황찬란한 디자인을 한 초대형 요리집을 심심찮게 보게됩니다.

A씨는 음식점이 아닌 '음식점 설립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동료들과 팀을 이루어 테마형 대형 음식점을 세우는 일입니다.

 

각자의 역할이 나뉘어 땅을 보는 사람은 그 앞에 가서 몇일 동안 사람 수를 헤아립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주로 어떤 부류인지, 주변의 차들이 어떤 경로를 타고 움직이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합니다. 주변이 어떻게 개발될지 미리 따져보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런다음 사업계획서를 만듭니다.

어떤 종류의 음식점이 적당한지 등을 분석해 방향을 잡습니다.

그리고 땅주인에게 제안을 합니다.

"이런 음식점을 지어 이렇게 운영하고 싶다. 땅을 빌려달라.

몇 년 뒤에 당신에게 권리금 얼마에 넘기겠다" 

이를테면 이런 식입니다.

 

자금조달을 담당하는 사람은 은행과 투자자들에게 돈을 모으고

인력및 마케팅 전문가는 요리사를 초빙합니다.

솜씨 좋은 요리사를 모시는 것이 초반 승부의 관건이 됩니다.

A씨와 팀원들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이 사업에 상당한 돈을 벌었습니다.

사업초창기에는 십수억원의 투자비를 1년도 지나지 않아 회수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재투자했던 전문점에서는 손실도 보기도 합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보면 알 수 있는 정보는 영수증에 '대표XXX외 5인' 하는 식으로 찍혀 있다면

십중팔구 음식점 창업 전문가들이 세운 곳입니다.

이들이 직접 운영하는 테마형 음식점은 말 그대로 문전성시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떠난 곳은 썰렁한 경우가 많습니다.

 

땅주인이나 제3자가 그 사업을 이어받은 케이스입니다.

그것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입니다.

A씨에게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을때 "잘 나눠먹는 것이 관건"이라고 응답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업은 오래가는 경우가 많지 않고,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자매끼리 동업을 해도, 심지어는 부모 자식간에도 동업은 깨집니다.

이익배분에서 부딪히는 것이 이유입니다.

대부분 5대5로 투자했을경우 5대5로 나누자고 합니다.

 

A씨는 "그런것은 아마추어 계산법"이라고 말합니다.

프로들은 5대5로 투자를 해도 기여도에 따라 나누는 비율이 다르다고 합니다.

돈을 얼마나 냈는지와 별도로, 이익창출에 누가 더 많이

기여를 했느냐 하는 점을 다시 따진다는 것입니다.

 

그런것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수익을 나눕니다.

이것이 사업을 출발할 때 맺는 확고한 약속이라고 합니다.

약속이 성립되지 않으면 애초에 사업이 시작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사업은 서로 믿지 않으면 할 수 없어요.

서로 믿을 수 있게 안전장치도 충분히 해놓고요...

싸우면요? 끝이죠. 문에 못 질하게 됩니다.

소송들어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서로에게 철저한 것이죠."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이익을 함께 향유해야 할 사람들에게,

자린고비 근성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내가 저 친구와 같이 움직여서 이만큼 벌었으니 저 친구에게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 고

생각하고 고마움의 표시로 비싼선물도 증정하는걸,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음번 성공을 위한 재투자이기도 합니다.

 

A씨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후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다는 사실을 극구 부인합니다.

'숨어서 좋은 일을 하겠다는 뜻'으로 짐작했었는데 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드러내놓고 세상에 베푼다는 것은 어렵고 위험한 일이라고 합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처지를 모두다 도와줄 수는 있는 상황이면 좋겠지만...

그럴수 없는 한계에 부딪치면 자신이 무너지는 역효과가 나게 마련이라는 것이죠.

며칠동안 난처한 연락을 받고 거부의사를 반복하는 것도 마음 아픈 일이었다고 회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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