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강자
사회

주식시장의 강자

by 림프사랑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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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한 세력은 단연 '외국인'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는 종목은 국내 투자자들이 사는 주식보다

상승 탄력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이 정보력에서도 기관투자자를

앞선지 오래라고 합니다. 외국인이 앞서 달리면 개인과 기관이 뒤따릅니다.

 

언젠가 이른바 '저가주'로 불리는 H종목에 갑자기 바람이 불어 

어느날 아침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 종목을 쓸어가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가 급등,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증권업계 최초의 분석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증권사의 매수 추천 리포트가 유포되면 해당 종목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고서의 내용은 'H사가 그동안 오해를 받아 주가가 오르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이익을 낼 것이므로 현재 가격의 2배가량이 적정주가'라는 것이었죠. 

 

이 보고서 한 방에 주가가 다시 상한가까지 치솟았습니다.

상한가가 위로 꽂히자 증권가에 탄성이 퍼졌습니다.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역시 외국인이다", "부럽다"등의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외국인들은 무슨 뾰족한 수단을 갖고 있어 그처럼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추는지 모르겠다"

고 말하는 증시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듬이가 열 개라도 되는 것일까?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계 투자사나 증권사라고 해봐야 뻔합니다. 

전문인력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국내 증권사와 비교하면 구멍가게 수준입니다.

그런 외국계가 어떻게 그처럼 막강한 정보력과 영향력을 과시하는 것인가

 

은행에 가면, 우리는 순번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이런절차가 필요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색다른 VIP서비스를 누리는 고객입니다. 신규 계좌 개설이나 송금, 출금등을

창구에서 하지 않습니다.

 

은행의 PB(고액 자산가 상대 영업)담당자들이 일을 척척 처리해 줍니다.

송금수수료도 물지 않는 경우도 많죠. 은행 영업지침 또는 간부들의 직권으로 수수료를

면제받고, 돈을 빌릴 때도 맡긴 돈 찾아가듯 합니다.

 

은행의 대형고객은 우리와 다른 상품에 투자합니다.

부자들을 위한 기회는 기업어음(CP)이나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등을 권합니다.

이런상품들은 수익률이 최소한 0.1%라도 높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푼돈'은 받지 않습니다.

 

 

A씨는 사무실에서 외국계은행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미국 모기지펀드'에 투자하라고 권하는 중이었죠.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사이라고 했습니다.

모기지란 돈을 빌린 사람의 채무변제를 담보하기 위해 부동산에 설정하는 저당권을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는 금융기관이 건축업자등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저당권을 유가증권화해서

증서로 발행합니다. 여기에 투자하는 펀드가 모기지 펀드입니다.

2년이 훨씬 지난후 유수의 외국계은행이 일부 투자자만을 위한 특판상품을 내놓습니다.

보름 만에 수천억원이 몰립니다. 이 특판상품이 바로 미국 모기지 펀드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만히 앉아서도 천리앞을 보는 것은 뻔한이치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시스템이란 바로 '돈과 포지션'이죠.

우리가 익히 아는 대로 모든 투자의 본질은 머니 게임입니다.

돈을 많이 쥔 쪽, 시장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쪽이 항상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돈과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하면 당연히 정보흐름에서도 최우위에 서게 됩니다.

외국인과 거래하는 전문가들도 그런 힘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만들어갑니다.

돈을 많이 가진 부자들에게 먼저 알려주는 것입니다.

 

증시 격언중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맞다'며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소문'이지만 외국인이 접하는 정보는 '결정사항급'입니다.

 

좋은 투자 기회라는 것이 만인에게 골고루 온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부자들만을 위한 기회는 따로 있습니다. 우리는 "불공정하며 부도덕하다"고 손가락질 합니다.

투자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가 평범한 중산층들입니다.

수년간 아껴 모은 재산을 한 번에 날립니다. 

 

좋은 기회란 '무작위 전화'를 통해 오지 않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솔깃한 정보를 흘려준다면

그것은 사기거나 끝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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