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곳을 바라보는 부부에게는 희망이 사랑이다.

 

어느 날 A씨는 퇴근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차에 부딪혀 다리 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입니다.

개방형 골절이었는데 응급처치가 잘못됐는지 골수염으로 진행됩니다.

염증이 생긴 부분의 뼈를 긁어내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쇠바늘로 뼈를 뚫어 고정시키는 링(Ring)을 차고 생활을 합니다.

설상가상 사고를 낸 차는 무보험 차량이고,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금은 돈이 없지만 어떻게라도 해보겠다"면서 차일피일 배상을 미룹니다.

그러다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금액을 내놓고 "더는 없다"고 말합니다.

 

9개월간 병원신세를 졌고, 수술비와 치료비가 만만치 않게 많이 나왔습니다.

모아둔 돈을 전부 써야될 상황이 벌어집니다.

의료보험을 적용받기는 했지만 보름마다 내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합니다.

그것보다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무력감 이었다고 합니다.

 

세차례나 받은 수술에 지쳤고 수시로 찾아오는 고통에 짜증이 납니다.

아내에게 신경질을 부리다가 싸움이 나기도 하고 생활비는 이미 바닥이 났다고 합니다.

휴직상태였고, 회사 월급은 여섯 달 동안 일부만 나오다가 끊어집니다.

퇴원한 날 집으로 돌아와 밤늦도록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겠다"는게 부부가 내린 결론입니다.

 

부자로 향하는 길의 첫걸음을 내딛으면 생활이 바뀝니다.

남자들은 일단 '야간생활'이 바뀐다고 합니다. 술 약속을 잡는 것이 겁난다고 합니다.

1차를 얻어먹으면, 2차는 내야 합니다. 그게 사회에서 주고받는 원칙이죠.

게다가 밤 늦게까지 술 마시고 나면 음주운전을 할 수 없어서 또 다른 비용을 부담합니다.

 

여성들도 "미장원에 가면 두발에 탄력이 없고 푸석하다면서 자꾸 이상한 것을 권유해서,

시키는 대로 다하면 20만원이 넘게 나온다"고 말합니다. 간단한 퍼머도 5~10만원인데

이 정도면 남편이 하루 종일 시달려 버는 만큼의 돈을 한순간 기분전환을 위한 머리치장에

허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A씨는 "생활 자세를 바꿔 돈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꿈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는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살았었지만 '대비하지 않는 삶'이 얼마나

위험한지 두렵기도 한 체험을 한 뒤 인생관을 바꿨다는 것이죠.

 

"능력에 비해 좀 벅차다 싶을 정도로 돈을 모으다 보니까 힘이 들죠. 그렇게 버거우니까 자꾸

집사람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더군요 그전에 '아쉬운 것이 없었다' 싶은 시절에는 대화를 

거의 안했거든요 싸우기만 했죠.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위로도 해주고, 용기도 주고 하면서 

견뎠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기더군요."

 

부자의 길을 가는  부부에게는 공동의 희망이 생깁니다.

무대뒤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렇게 변신해야겠다'는 결심 자체가 그런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씩 조금씩 부부와의 대화도 늘어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한 '작은 실천'에서 이루어지는

결과를 향해 같은 마음으로 손을 꼭 잡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습니다.

모든것은 필요한 만큼 자신들의 적극적인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부부와 가족의 생활은

희망의 동반자로서 서로 도와가며 위로하는 진정한 사랑의 동반자로 변신이 가능한 삶을 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