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모래 폭풍 이제는(인재?)
사회

거대 모래 폭풍 이제는(인재?)

by 림프사랑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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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북서쪽에 위치한 밀두라(Mildura) 지역이 갑자기 불어닥친 모래폭풍(dust storm)으로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검은 색으로 변했다.  “푸른색이던 하늘이 처음에는 회색으로, 그 다음에는 주황색으로 약 15분 이내에 완전히 검은 색으로 변했다. (2019년 5월 7)

 

애리조나주 모래 폭풍 모래 폭풍으로 주민 5만여 명이 한동안 전력을 공급받지 못했다고 합니다(2015년 09월 04일)

 

 

최근에 가뭄으로 인한 건조현상이 심각하자 여기저기

곳곳에서 모래 폭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모래가 많은 사막지역에서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일대가 초토화되는 건 기본입니다.

사막 지역에서는 거의 재앙급 스케일로 불어옵니다. 그만큼 피해도 심각합니다.

 

아랍에선 훨씬 격렬한 모래폭풍을 함신(خمسين‎)이라고 합니다.

함신은 50이란 뜻으로, 50일 동안 불어온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함신이 한 번 불면 일대가 초토화되는 건 기본에다...

마찰 전기를 띄는 모래 입자들 때문에 무선통신마저 끊긴다고 합니다.

 

모래폭풍 가장 자주 부는 곳은 사하라입니다.

가장 강력한 곳은 동아시아의 황사입니다.

미국의 모래폭풍이 많이 부는 구역을 더스트 볼이라고 지칭합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는 슈퍼셀(거대구름)이 발생하면서 내뿜는 강력한 전면 하강기류가 모래폭풍을 만드는데,

이것은 하붑(haboob)이라고 지칭합니다.

모래의 벽처럼 보이는 폭풍 뒤편으로 거대한 적란운(수직으로 발생하는 구름)이 보인다면 100%라고 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1일 오후 서울 상공에 적란운이 발달해 있다. 2021.7.21

 

최근 2022년 7월 15일 미 국가기상청 정보에 따르면, 사고 직전 몬태나주 하딘에서

시속 103㎞에 달하는 돌풍이 불었습니다.

 

이 돌풍으로 미국의 몬테나주 한 고속도로에서 주변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모래폭풍이 발생해 차량 21대가 연쇄 추돌합니다.

 

차량들이 통제력을 잃고 연쇄 추돌이 일으키기 시작하자 마자 여기 저기서

고성과 비명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2명 포함해 6명이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많은 부상자와 사망자를 속출한 대형 모래폭풍이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돌풍이 불기 시작한 후 6시간 후에나 잠잠해 졌다고 합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적갈색으로 도배된 주변이 시야를 흐리게 했고,
다른 목격자는 순식간에 빛을 전혀 인식하지 못 할정도로,

앞차와의 거리가 전혀 느껴지지 못했고,

트럭 하나 정도의 거리를 두고 가까스로 차를 멈춰 세울 수 있어서 추돌위기를 넘겼다고 합니다.

 

위성 ㅡ몬태나주 모래폭풍 (2022.7.15)
몬태나주 모래폭풍 21대 차량 추돌사고

 

전문가들은 모래폭풍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합니다.

이상 고온이 지속하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모래폭풍이 빈번해지고 대형화된다는 것입니다.

모래폭풍으로 인한 피해는 전 세계로 확산할 수 밖에 없는

이제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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