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여래는 삭발하지 않았나?
사회

석가여래는 삭발하지 않았나?

by 림프사랑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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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 삭발에 터진 울음

 

석가여래는 삭발하지 않았는가?

 

부처 불상을 보면 부처님 머리가 짧은 고동머리로 되어 있음을 알 수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석가여래는 삭발하지 않았는가?

이따금 의문이 제기되었던 것 같습니다.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 의식으로 머리를 깎은 최초의 출가자는 석가여래입니다.

다만 고대 인도의 삭발방식이 달랐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한번 삭발하면 손가락의 두 마디 길이만큼 길러도 되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불경에 보면 석가여래는 넉달 만에 삭발했기에 그만큼 길었고

그렇게 길다 보니 고동머리가 될 수 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출가삭발할 때 집도승은 '무명초가 무성하길 몇 십년인고...'하는 내용의 게(偈:중의글귀)를 외우면,

'마른풀 태우듯이 남음없게 하옵소서'하는 답게(偈)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고서 사미십계(沙彌十戒) 지킬것을 세번씩 확언받고 머리를 깎았습니다.

삭발은 부처님 이래 출가귀의하는 자기확인이요, 타인에게 고지하는 수단 이었습니다.

 

그 십계의 맨 처음 계명이 불살생계로 "산목숨을 죽이지 마라"

이 계명을 지키려면 살생이 선행되는 육식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살생했음을 보아서도 안되고, 들어서도 안되고, 생각만 해도 안되었습니다.

 

수년전 통도사 어느 스님 얘기가 있습니다.

역사책이나 소설 속에 고기 먹는 대목만 나와도 그 책을 산문 밖에 버리고

그 책을 놓아둔 방에서 고기내가 난다 하여 쓸고 닦기를 수 일간 했다고 합니다.

 

불문에 '불허훈주입산문(不許葷酒入山門 : 훈채와 술을 먹은 사람은 절간에 들지 말라)'하는 푯말과 

자극적인 음식인 마늘이나 파.부추마저도 먹지도, 또 들이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소승불전에는 먹지 말아야 할 고기를 10가지 정해놓고 있지만,

대승불전에는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대비의 불씨를 단절하는 행위'로 엄단하고 있습니다.

어느 종교건 간에 속인과는 달리 '하지 않는다는 엄한 계율'을 지킴으로써 종교인 입니다.

 

 

4월 초파일  연등회 개최는 고려 의종때 부터 출처ㅡ기록에 남아있는 연등행사는 말 그대로 등을 달아 세상을 밝히는 행사였다. 시기도 부처님 오신날인 사월초파일이 아니라, 정월 보름이었다.

 

불교에서 온 언어들

 

스님들은 아침과 저녁 두 번 식사(공양)를 하는데,

낮에 시장기가 있으면 '마음에 점을 찍듯 조금 먹는 음식''점심'이라 했습니다.

'교수''불가에서 규율을 가르치는 사람'이고,

 

'기특''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온다'는 뜻인데,

오늘날에는 '아랫사람을 칭찬할 때 쓰는 말'로 변했습니다.

 

우리가 쓰는 말 속에는 불교에 뿌리를 두거나, 그 영향을 받은 어휘가 무려 천여개에 이른다 합니다.

산이나 마을 지명에서도 그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겠지요.

 

서울지역만 해도, 인왕(불교 수호신)· 청량(번뇌가 사라짐)· 보문(중생구제)· 불광(부처님 감화)· 도선(도선스님)· 미아(아미타불)· 신사(절 터)· 천왕(수호신) 등등의 이름으로 산이나 동네 명(名)을 삼고 있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라고 건네는 이 말 역시,

'염라대왕으로부터 복된 심판을 받아 극락에 들어가길 빈다.'는 불심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불교 말 중에 '탈락', '이판사판', '건달', '투기'

'탈락'은 본디 '해탈'을 의미했지만 지금은 '낙오'를 뜻하고

 

연등축제ㅡ연등회가 열리는 날이면 등 아래 느티나무 잎으로 만든 떡과 소금에 볶은 콩을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초파일을 즈음해 절앞에는 장이 섰는데 이곳에서는 대부분 어린이용품을 팔았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절에가서 예불을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장난감을 얻어돌아가는 것이 풍습이었다고 한다. 어린이날이 따로 없었을 때 부처님 오신날이 곧 어린이날을 대신했던 것이다.

 

'이판과 사판'은 스님들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판(理判)이란 참선하고 경전을 연구하며 강론하고, 수행하면서 불법을 널리 가르치는 포교를 담당하는 스님을 의미하고, 사판(事判)은 생산에 종사하고 사찰의 업무를 꾸려가면서 사무행정을 주로 하는 스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둘다 스님을 총칭하는 높임말이었으나

오늘날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게 된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건달'극락(수미산)을 지키는 신으로 노래를 즐겼는데,

차츰 빈둥거리며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투기'의 사전 뜻은 '기회를 틈타서 큰 이익을 얻으려함'으로 풀이되어 있지만 

사찰에서는 마음을 열고 몸을 던져 깨달음을 얻고자하는 의지표현 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원뜻은 '열반에든 사람'이었습니다.

나이 들어 어떤 일을 시작한 '늦깎이',

절에서는 '늦은 나이에 스님이 된 사람'을 나타냅니다.

 

'아사리 판'에서 아사리'덕망 높은 스님'의 다른 말이었지만,

판이라는 단어와 합쳐져 '서로 잘났다고 떠드는 어지러운 현장'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짐승'은 사전에 '사람이 아닌 동물'로 나오는데,

원래 불교의 '중생'이 치환되어 '짐승으로 변한 것'을 나타냅니다.

 

부처님 오신 날, 또는 석가탄신일은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로, 음력 4월 8일이다.

불교의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큰 명절로서, 기념법회·연등놀이·관등놀이·방생·탑돌이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린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중국·일본·인도 등지에서도 연등놀이가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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