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미국 위스콘신에서 애완용 고양이 한 마리가 한밤중에 불길에 싸인 일가족 6명을 잠에서 깨워 살려내고
자신은 불에 타 죽은 일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그 사건이 일어난 뉴욕 프레도니아 시에서는 의묘탑을 세우기로 하고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의로운 견이야기는 많이 들어 왔지만 의로운 고양이 이야기는 흔치 않다.
이 세상에는 고양이 이미지가 좋은 나라가 있고,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
최초로 고양이를 사육하기 시작했다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격화(바스테드: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는 고양이가 독사를 사냥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실제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가 쥐를 잡아주는 중요한 가축으로 국가 장려 차원에서
고양이를 키우게 하고,
고양이를 죽이면 사형에 처했다.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은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피라미드에서도 고양이 미라가 나온 적이 있을 정도로 대우받은 동물이 고양이다.
동양에서도 버마와 태국에서는 성인이 죽으면 그 영혼이 고양이에 깃들며 그 중간 숙주인 고양이가 죽으면
승천한 것으로 알았으니 고양이는 신성동물이 아닐 수 없다.
중세 유럽에서 고양이는 마녀의 하인으로 알았다.
18세기 후부터는 발자크. 위고. 브론테자매. 글래드스톤. 다윈. 링컨. 마크 트웨인등 명사들의 애완용으로
알려지면서 고양이 애완이 그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찰스 티킨즈>의 고양이는 서재의 촛불을 끄는 역할을 하는데 게으름이 없었고,
<윈스턴 처칠>의 고양이는 담배만 물었다 하면 성냥을 갖다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고양이 이미지도 좋은 편은 못된다.
잠행성, 야행성 때문에 인간의 밀사는 고양이가 모두 목격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고양이는 한국에서
무척 수난을 받아온 짐승이기도 한것이다.
한국의 고양이는 그 집에 불이 날 것 같으면 하루 전에 제가 먼저 가출해 버린다는 속설이 있는데
미국의 고양이는 식구까지 살려놓고 살신성인했다 하니 정말 가상한 고양이 아닐 수 없다.
길고양이가 살이 뚱뚱한 진짜이유ㅡ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만나게 되는 길고양이는 대부분 뚱뚱한 경우가 많다.
날렵한 체형의 반려묘들과는 달리 주인 없이 먹이를 찾아 거리를 배회하는 길고양이들은 배가 툭 튀어나온 비만 체형이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뚱뚱한 길고양이들을 보고 잘 먹고 지내서 살이 찐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길고양이가 뚱뚱한 이유는 잘 먹어서가 아니다.
길고양이가 뚱뚱한 이유는 몸에 염분이 너무 많이 쌓였기 때문이다.
길고양이는 주로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다.
길고양이가 먹는 음식물 쓰레기는 인간이 먹던 음식이기 때문에 염분이 많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사는 고양이들은 필연적으로 몸에 염분이 쌓이게 된다.
길고양이는 몸에 쌓은 염분을 소변을 통해 배출해야 하는데 수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는 길고양이는
소변을 자주 눌 수 없다. 특히나 물이 얼어버리는 한겨울에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물을 먹지 못한 고양이는 결국 신장에 이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몸이 붓게 되어 마치 살이 찐 것 처럼 보이게 된다.
따라서 길고양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물 한 컵'일 수 있다.
물 한 컵은 고양이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소변을 볼 수 있게하여
몸 속 염분을 배출할 수 있게 만든다.
고양이 수명은 집고양이 기준으로 평균 15~20년 정도이다.
일반적인 소형견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
유전병이 있는 몇몇의 고양이들도 집사의 꾸준한 관리가 있으면 오래오래 살 수 있다.
이와 대조되게, 길거리에서 머무르는 환경과 영양이 나쁜 길고양이들의 수명은 고작 평균 2~3년이다.
천적은 없다시피한 수준이지만, 질병이나 사고로 어린 나이에 많이 죽기 때문이다.
손에 꼽히는 주 사망 요인은 교통사고, 허피스(헤르페스)나 어린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전염병, 식중독 등이 있다.
2016년에 기네스북으로 최고령 고양이로 인증된 코듀로이(Corduroy)가 미국에서 살았었다.
코듀로이는 1989년 8월 1일에 태어났다. 그러나 2016년 10월 9일, 그는 집 밖으로 뛰쳐나갔고, 27살의 나이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현재까지 살아있다면 33살이나, 너무 늙어 살아있을 가능성은 없다. 사람 나이로 치면 약 150살이다.
고양이는 날카로운 발톱이 더 위협적이다.
고양이가 개보다 약하다고 방심하다가는 살에 구멍이 뚫리기 십상이다.
사냥을 할 때도 발톱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제압한 후 물어서 운반하는 편이다.
고양이는 위협을 받으면 일단 도주를 하지만 궁지에 몰리면 항복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동귀어진(파멸의 길로 함께 들어간다는 뜻)의 각오로 공격을 한다.
고양이의 외모는 고양이의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이다.
그건 고양이와 인간과의 관계가 편리-공생 생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에게 주는 실질적 혜택이 거의 없다. 굳이 찾자면 쥐나 바퀴벌레 등의 유해생물 구제 및 우울증 치료 정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슴에 폭 안길만한 사이즈와 아기처럼 동글동글한 몸과 이목구비는 인간의 공격성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한다.
고양이는 야간 시각이 잘 발달한 편이다.
밤이 되면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사람보다 6배 이상 물체를 잘 구분한다
특히 동체시력이 발달하여 움직이는 물체를 잘 볼 수 있도록 발달되어 있으며, 고양이가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있으면 1초에 70회 정도로 시각중추에 신호가 전달된다고 한다 .
너무 가까운 것은 촛점을 잘 맞추지 못해 고양이 얼굴에서 한뼘 이내에 있는 물체는 고양이에게 흐릿하게 보인다
이 때문에 고양이의 사냥감 중 하나인 쥐는 천적을 만나면 일시적으로 얼어붙게끔 진화했다.
빨간색, 주황색, 갈색 등등 적색 계열은 전혀 구분하지 못한다. (적맹)
사람과 만났을때 고양이가 꼬리를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고 다가온다면
그 사람과 만난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이 상태에서 꼬리가 부르르 떨린다면 거의 희열을 느낄 정도로 기쁘다는 뜻.
서있을 때 꼬리를 축 내려놓고 있으면 기분이 그냥저냥이거나 별로라는 뜻이며,
앉거나 엎드려 있을때 꼬리를 심하면 탁탁 소리가 날 정도로 땅바닥에 두들기면 매우 심기가 안 좋다는 뜻이니
자리를 피해줘야된다.
호기심이 발동하면 꼬리를 중간 높이로 치솟고 끄트머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거나 거의 패닉에 빠진 수준으로 겁에 질리면 등줄기서부터 꼬리까지 털이 치솟고
등을 들어 올린다. 특히 꼬리의 털이 눈에 띄게 부풀어오른다.
사람과 대면한 고양이의 얼굴 중에 귀가 앞쪽을 향하고 있다면
이것은 그 사람과 만났다는 것을 좋아하고 있단 것이다.
귀를 상단으로 세워 똑바로 앉는 냥이들은 집중해 소리를 듣기 위한 행동으로,
사실 경계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데 호기심이 많은 녀석들이라면 흥미가 발동했다 볼 수 있다.
그외 귀를 평평히 놓고 눈을 크게 뜨는 경우엔 무섭거나 불안한 증세인데,
이럴 땐 자리를 피해주자.
이게 더 심해지면 흔히 마징가 귀라고 불리는, 귀를 뒤로 V자가 되도록 젖힐 때가 있는데 크게 놀라거나 도망가거나, 겁에 질리거나 갑자기 무슨 소리가 나는 등의 상황에서 보인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
속담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찜질방에서 사는 고양이들이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데,
인간은 땀을 쏟아내는 사우나(약 50도) 안에서 너무나 편안하게 뒹굴며 두세시간씩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
인간 기준으로는 뜨거운 온도가 고양이한테는 딱 좋은 온도인 듯하다.
열이 발생하는 가전제품 위에 올라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옛날에는 텔레비전이 따끈하고 공간도 넉넉해, 고양이들의 아랫목 역할을 했지만 오늘날 평판형 TV는
고양이가 올라가 누울 공간이 없다. 공간이 없는데 또 잘 올라간다
오늘날 그 대체 역할을 하는 것이 컴퓨터와 전기밥솥이다.
특히 노트북은 키보드가 본체인데, 고양이가 따뜻한 본체 위에 올라가 누우면 키보드 조작이 불가능해진다.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총 65건 중 62건은 고양이가 낸 화재였다. 유형별로 보면 64건이 전기레인지 화재,
1건은 스탠드 전등 화재였다. 전기레인지 화재는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스위치를 밟아 식기나 종이 행주 등
가연 물체에 불이 붙어 발생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고양이는 앞발이 개보다 더 자유롭고 점프도 할 수 있어서 그거 관련으로 더 많이 사고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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