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이나 게임 큐브, 그리고 피카츄 등을 세계에 내보인 것이 닌텐도의 <야마우치 히로시다>.
2005년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항상 납세자 목록 상위에 올라있는 부자로 알려져 있었다.
2002년에는 세금만 5억 천만 엔을 냈다고 한다.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할 수 있다. 물론 자산도 막대하며,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의
최대 주주이기도 했던 것은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야마우치는 전쟁이 끝나고 얼마 안 된 1949년, 대학생의 신분으로 화투나 트럼프 등으로 알려진 가업의
3대째 사장이 되었다. 병으로 쓰러진 조부의 뒤를 이은 것이다.
그 이후로 35년이나 최고의 위치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가업의 사장이라고 해도 빈둥거리며 오늘날까지 온 것은 아니다.
오히려 괴로운 일이 연속이었던 듯 하다.
지금의 닌텐도로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시대의 흐름이 바뀌고 옛날부터 돈줄이었던
상품의 매출이 점점 떨어지면서 도산 직전까지 갔었던 적도 있다.
또 치킨 라면이 히트한 여세를 타고 인스턴트 식품에 손을 댔다가 크게 실패한 적도 있다.
그 후로도 1970년대에는 유모차나, 가정용 복사기를 만들고, 탁상용 전자 계산기에도 손을 댔다.
이런 시도와 실패를 반복한 끝에 패미콘이라는 대히트 상품에 이르게 된 야마우치는,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하늘에 운을 맡기고 전력을 다해 일에 몰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음 두가지 이다.
'모두 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을 한다!'
장난감이나 완구의 세계에서는 무언가 하나가 히트하면 모두가 달려들어 따라 만든다.
그러나 야마우치는 결코 다른 사람이 한 것을 좇아하지 않는다.
비상식적일 정도로 새로운 발상에 매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패미콘은 컴퓨터와 게임을 합체시킨다는 '비상식적인 발상'이 아니었다면 태어날 수 없었다.
당시로서는 이제 겨우 보급되기 시작한 컴퓨터를 모두 '진지하게' 사용하고자 머리를 짜내고 있었지,
그런 놀이에 사용하는 것 따위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덕분에 모두 게임에 빠지게 되어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 확 바뀌고 말았지만, 이것도 야마우치에 의하면
'생활을 바꾸게 할 정도의 발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락이 없다고 생활이 곤란한 것도 아니고, 이걸로 사람이 죽는 따위의 일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싫증이 나게 된다. 자꾸 새로운 놀이를 추구하는 것이 닌텐도가 나아갈 일이다"
이것이 야마우치의 신념이다 (2013년 향년 85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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