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복부비만이 위험수준이다 |
최근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11조4679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2018. 12. 11)
이는 의료비 규모가 51.3%(5조8858억원)으로 가장 컸답니다. 비만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이제 비만이 서구에서 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죠.
얼마 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남녀 직장인 6691명을 대상으로 직업병 및 생활변화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8%가 복부비만 때문에 고민이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직업 특성상 운동량의 절대 부족과 철야근무 시 야식을 먹는 식습관이 넘치는 뱃살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비만 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높아졌는데 특히 30대는 32.2%에서 40.5%로 상승했습니다.
30대의 비만 유병율은 2009년에는 50~70대보다 낮았지만 2018년에는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젊은 연령층의 비만 유병률 증가폭이 두드러져 향후 비만이 더욱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복부(내장 주위)의 지방세포는 다른 피하지방에 비해 체내 대사가 훨씬 원활해서 혈액으로 쉽게 흘러들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힌다고 합니다.
또 포도당 소비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등 3대 성인병이 별다른
증상없이 발병하게 합니다. 이제 비만은 질병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복부비만일 경우에는 암 발생률 5배, 당뇨병 발생률 5배, 심장병 발생율이 9배나 높아집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복부비만은 뇌졸중의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어요.
체지방이 복부에 집중될수록 동맥질환이나 뇌졸중과 관계 있는 염증 유발물질의 혈중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고도비만 환자 치료를 지원하고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2017년부터 비만대사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은 비만대사수술이 안전하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걸
인정받았다는 걸 뜻합니다
비만대사수술은 체중을 줄이고 싶다고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수술 대상자는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키와 체중으로 계산한 체질량지수(BMI)가 35(㎏/㎡)이상이거나 30 이상이면서 비만관련 합병증(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위식도역류증, 지방간, 다낭성 난소질환 등)이 동반된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뱃살 유형별로 특징이 다르다 |
1. 남성의 뱃살과 여성의 뱃살은 다르다?.
남성과 여성의 뱃살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의 뱃살은 배 윗부분이 볼록하게 나오고 딱딱합니다.
그러나 여성은 아랫배가 나오고 물렁물렁하죠.
남성의 딱딱한 윗배는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꽉 차 있기 때문이죠.
남성에게 많은 내장형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복합적으로 유발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이에 비해 여성의 뱃살은 복부 근육층 위쪽으로 지방이 껴 있기 때문에 지방 제거가 남성보다 쉽습니다.
다만 출산 후 아랫배에 생긴 빈 공간에 지방층이 형성되지 않게 적절한 운동과 함께 식이요법을 해야
산후 뱃살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윗배 돌출형 ㅡ내장비만형(남성형)
복부 내장 사이에 지방이 낀 것으로 혈관을 막히게 하고 심장병이나 뇌졸중, 고혈압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성인병과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단순히 체중만 줄일 것이 아니라 다른 합병증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우선 열량섭취를 대폭 줄이고 야채와 해조류 위주의 저지방 식이요법을 해야 합니다.
고기는 삼겹살처럼 기름진 것보다 수육처럼 기름을 뺀 삶은 살코기가 적합합니다.
짜거나 매운 음식도 금물이며 술과 담배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 좋고 그 중에서도 수영이나 자전거 페달 밟기 등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가벼운 아령 운동을 15분 정도 하여 근육의 양을 늘려주면
기초대사량이 증가되므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아랫배 블록형 ㅡ피하지방형(여성형)
변비가 심하고 활동량이 부족한 여성이나 운동을 게을리하는 사람에게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랫배만 나온 유형은 장운동이 잘되지 않는 경우로 변비 해결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이나 과일, 야채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물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짧은 거리라도 꼭 걸어다니고 계단 오르기나 수영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허리살 처짐형 ㅡ피하지방형(여성형)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과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보이는 유형입니다.
배가 같은 둘레라고 해도 허리살 처짐형은 뱃가죽이 더 두껍게 잡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는 탄력을 잃고 많이 늘어져 있고, 옷을 입으면 허리살이 옆으로 비어져 나옵니다.
이 경우는 꾸준한 운동과 칼로리를 제한하여 먹는 방법이 필요하죠.
잡곡밥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다져야 한답니다.
또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주고 피하지방을 없애는 복부 운동도 병행하도록 합니다.
피부에 탄력을 주는 아로마 마사지도 효과적 이랍니다.
5. 소아비만이나 고도비만이 발전된 남산형
남산형은 위아랫배가 연결돼 완만한 언덕을 이룬 복부비만형태로 치료가 더욱 힘들다고 합니다.
합병증도 더욱 많을 뿐만더러, 오랫동안 비만을 유발하는 습관을 지녀왔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무엇보다 식이요법의 실행이 필요합니다.
고도비만에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전문가의 처방과 진찰에 따라 하루 700~800kcal만 섭취하는
초저열량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남산형 복부비만은 몇 달 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하네요.
길게는 평생, 짧게는 1~2년 이상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할 때 평생을 즐기며 할 수 있는 운동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등산이나 테니스, 탁구, 댄스등은 다른 사람과 함께 대화하며 어울리기에 적합하다고 하네요
6. 복부비만 측정법
복부비만은 대체로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수치(W/H)로 측정합니다.
측정할 때는 엉덩이에서 둘레가 가장 넓은 부분을 엉덩이둘레로 하고 배꼽에서 2cm 정도 아래를 허리둘레로 해
각각 인치 단위로 기록합니다. 대체로 남성은 1.0이상, 여성은 0.9이상을 기준으로 합니다.
더 간단하게 복부비만을 측정하는 방법은 바로 허리둘레를 재는 것이죠.
허리둘레가 여자는 34인치(85cm), 남자는 36인치(90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7. 일찍 자면 뱃살이 빠진다?
수면 중에는 성장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의 대사가 촉진됩니다.
성장호르몬은 취침1~2시간 후에 분비량이 가장 많으므로 성장기에는 밤 10시경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성인이라 해도 밤 12시 이전에는 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밤늦게 야식을 먹을 염려도 없고 자는 중에도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입니다.
8. 윗몸 일으키기는 다른 운동보다 뱃살 빼기에 효과적이다?
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2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는데 윗몸 일으키기를
20분 이상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겠죠.
내장지방이 쌓인 사람이 갑작스럽게 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쉬우므로 걷기 운동을 한 다음
5분정도 윗몸 일으키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9. 운동 직후에는 물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물이나 우유를 1컵씩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보통 운동 후에 아무것도 먹지 말고, 심지어 물도 마시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지방을 분해하는 데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우유는 수분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해 운동으로 인해
손상된 근육을 빨리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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