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럴 종족은 그들이 타고 온 비행선처럼 탈것들 또한 그들의 마음으로 조종을 할 수 있다고 하죠.
그들은 인류가 존재하기 훨씬 전부터 지구를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관찰했다고 하며, 지구문명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아주 작은 흥미만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에어럴 종족의 문명은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한대'에 가까운 기하급수적인 역사를 가졌으며,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는 에어럴에게 질문을 했을 때ㅡ '계획성' '스케줄' '진보' '높은 목표' '아이디어'ㅡ등과 같은
단어들을 강한 느낌으로 전달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첫날 인터뷰는ㅡ 모호한 느낌과 감정 그리고 이미지로 주고 받았기 때문에 요원들과 마틸다는
소통이 가능해진건 기쁘게 생각했지만 명확하지 않은 에어럴의 전달 방식때문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공식적인 인터뷰 시간 외에도,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틸다는 자주 에어럴이 있는 방에 들어가
짧은 만남을 가지곤 했는데, 두번째 인터뷰를 가지기전ㅡ
에어럴은 지구의 역사와 언어를 알 수 있는 자료들을 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공식적인 다음 인터뷰는 잠시중단이 되고 마틸다는 에어럴에게 고전, 동화책, 역사책, 과학책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책들을 가져다 주었죠. 마틸다의 회고에 따르면 에어럴이 생포된 후로부터 15일이 지날 동안
공식 인터뷰는 단 한번만 진행이 되었고 남은 시간 동안 에어럴은 엄청난 양의 책들로 정보를 습득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영어 또한 배우게 되었다고 하죠.
에어럴은 기계와 같은 집중력과 복사기와 같은 기억력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신기한 점은ㅡ'허클베리 핀, 걸리버 여행기, 피터팬'과 같은 고전문학들에 매우 큰 흥미를 가지며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느날 에어럴은 전과는 다르게 명확한 영어로 된 메세지로 마틸다에게 텔레파시를
보내게 되는데 그녀에게 보낸 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에어럴 ㅡ "이제 말할 준비가 되었다"
처음에는 에어럴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마틸다는 에어럴에게 어떤한 말이라도 괜찮으니 하라고 했고
마틸다는 후에 이날을 회고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깁니다.
마틸다 ㅡ"그때부터 나의 첫 번째 우주 역사 레슨이 시작되었다" |
에어럴 : "나는 도메인원정대(Domain Expedtition Force)의 공식 일원으로 지난 수 천년 동안ㅡ
에어럴 : "은하계 이 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에어럴 : "기원전 5965년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지구인들과 접촉해 본 적이 없으며, 지구는 도메인 소유의 행성이다"
에어럴 :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이랑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것은 내 임무가 아니며, 난 군인, 조종사, 엔지니어이다"
에어럴 : "나는 343개의 다른 외계 행성 언어를 할 수 있으나, 당신들이 지금 쓰고 있는 영어는 배워본 적이 없다"
에어럴 : "내가 마지막으로 배운 지구의 언어는 산스크리트어이다"
여기서 잠깐 설명을 하자면 산스크리트어는 고대 인도어로 '신들의 언어'라 불려왔습니다. 산스크리트는 단어 자체로
'잘 정돈된'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대승 불교'와 '힌두교'등 오랜 역사를 가진 종교의 경전이나 인도의 고전 문학등도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된 경우가 많죠. 이어서 당시 산스크리트어를 배운 이유도 말해줬습니다.
에어럴 : "당시 지구의 히말라야 산맥에 도메인의 기지가 있었다."
에어럴 :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히말라야 산맥에 있던 도메인인들이 모두 실종되는 사태가 발생했고ㅡ"
에어럴 : "나와 몇몇 도메인인들이 그들을 찾기 위해 조사차 지구로 왔었다"
에어럴은 그렇게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팀원들을 찾던 도중 도메인의 적대 세력인 구제국(Old Empire)세력이 아직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어럴 : "이제 나는 당신에게 진실을 알려줄 때가 되었고, 내가 말해주는 진실들은 인류에게ㅡ"
에어럴 : "엄청난 깨달음과 지식의 산물이 되어줄 것이다."
에어럴 : "그러나 나의 고향인 도메인의 국가 기밀을 누설하지 않는 한에서 진실들을 말해주겠다"
에어럴의 증언 |
지구를 포함한 우리 은하계는 2개의 거대한 외계 세력들에 의해 지배를 받아왔는데,
한 세력은 에어럴이 속한 '도메인'ㅡ
다른 한 세력은 도메인이 생기기 아주 오래전부터 은하계의 수많은 행성들을 지배해왔던 '구제국 세력' ㅡ
수십만년 전부터 우주와 은하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끊임없는 전쟁을 벌여왔고.
과거에 은하계는 막강한 구제국 세력의 지배를 받아왔으나, 도메인의 기술과 문명이 부지불식간에 발전을 이루고
어느 날 도메인은 구제국의 본부가 있는 행성을 파괴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그로써 구제국의 지배력은 순식간에
힘을 잃게 됩니다. 그렇게 지구와 태양계의 지배권이 구제국에서 도메인 세력으로 넘어오게 되고
도메인은 지구를 포함해서 은하계를 점령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고 하죠.
그러나 구제국이 완전한 멸망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계속되는 전쟁 속에서 구제국이 수많은 패배를 한 것은 사실이나, 구제국은 자신의 핵심 중앙본부를
한 행성의 지하기지에 숨겨놓고 있고, 자국의 명맥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표면상으로는 도메인이 우리 은하계의 새로운 주인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암암리에 구제국도 우리 은하계의 일정 행성들을 자신들의 지배하에 두고 계속 통제를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또한 구제국 세력이 과거에 지배하고 통치했던 행성 중 하나라고 하죠
에어럴 : "모든 생명체는 영원불멸의 존재이다"
에어럴 : "그것은 인간도 마찬가지이며 영원불멸의 영적 존재들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고ㅡ"
에어럴 : "존재하는 이유는 이들이 존재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에어럴 : "당신들의 사회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두가 영원불멸의ㅡ"
에어럴 : "영혼을 가진 존재이다, 인간도 이 사실을 깨달아야 될 시기가 왔다"
마틸다는 평생 이 대화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고했습니다. |
왜냐하면 마틸다는 지금까지 살면서 인간을 '영원불멸의 존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에어럴은 마틸다가 영원불멸의 개념에 대해 헷갈려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간단한 시범을 선보이고 싶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에어럴 ㅡ"너의 몸을 떠나라"
그때 마틸다는 순간 본인의 의식이 육체를 떠나는 것을 느꼈고 3인칭의 시점, 즉 하늘에 둥둥 뜬 상태로 앉아있는
자신의 육체를 관찰하게 되죠. 한마디로 '유체이탈'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영원불멸에 대해 이해가 가냐고 물었고, 마틸다가 이해한 것처럼 보이자, 얼마 후 마틸다의 의식은
다시 육신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틸다는 이때를 회고하며 말합니다.
"이런 환희와 감동의 기쁨은 난생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
에어럴이 말하는 '영원불멸의 존재'에 대해 약간 설명을 덧붙이자면 인간의 '정신'과 '육신'은 하나가 아닌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고 이것은 학계에서 '이원론'이라 불립니다.
인간의 '육신'은 유한한 존재. 즉 세월이 지나며 늙고 병들고 썩어 없어지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사고하는
이 '정신'과 '의식' 즉 영혼은 무한한 시간의 흐름에도 죽지 않고 존재한다는 것이죠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있는 외계인과 인터뷰 4 (12) | 2022.04.05 |
---|---|
살아있는 외계인과의 인터뷰 3 (23) | 2022.04.04 |
살아있는 외계인과의 인터뷰 1 (21) | 2022.04.03 |
앙코르와트 거대한 고대도시 (19) | 2022.04.02 |
오파츠ㅡ시대를 벗어난 유물 (27) | 2022.04.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