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거대한 고대도시
사회

앙코르와트 거대한 고대도시

by 림프사랑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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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1860년 프랑스의 박물학자이자 탐험가였던 [앙리 무오]는 고고학 연구를 위해 캄보디아로 향했습니다.

그는 평소 캄보디아의 고대 문명에 관심이 아주 많았는데요, 캄보디아는 국토의 절반 이상이 울창한

밀림이었기 때문에 탐험을 통해 유물들을 발굴해내기는 아주 좋은 환경이었죠.

무오는 현지인 가이드와 동행하며 정글 속을 돌아다녔습니다.

 

한창 탐사를 진행하던 그는 기이한 소문 하나를 듣게 됩니다.

밀림 어딘가 존재한다는 거대 도시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도시 안에는 신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으며 밤만 되면 잠에서 깨어나 주변을 돌아다닌다고 하였죠.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하던 무오는 이것이 단순한 전설이나 구전치고는 그 내용이 이상하게 디테일 

하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는 의심되는 장소로 자신을 데려다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가이드는 귀신을 보게 될까 두렵다며 그것을 거절하죠.

하지만 귀신에 대한 공포보다 탐구에 대한 열망이 더 컸던 무오는 예산까지 초과해가며 탐험을 강행합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찾아내고 말았죠.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거대한 도시 전체가 울창한 나무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인데요, 무오도 직접 손으로 짚어보고 나서야

이것이 나무가 아닌 돌로 된 건축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하죠.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거대한 돌들로 이루어진 건물들이 즐비해 있는 이곳은 정말 도시에 버금가는 규모를 가지고 있었죠.

무오는 황급히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이 캄보디아의 정글 속에서 목격한 거대 도시에 관한 기록을 책으로 남겼습니다.

그는 상세한 기록과 함께 스케치도 그려 넣었는데요,

솔로몬 왕의 신전처럼 장엄하고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같이 아름답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 세워진 그 어떠한 신전보다도 웅장하며 감탄스럽다

 

하지만 무오는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기도 전에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정글 탐험 중 얻은 말라리아 때문이었는데요, 그가 캄보디아 탐사를 마친 지 채 1년도 되기 전이었죠.

세간에서는 무오가 발견했다는 신들의 도시로 인해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럽인들은 캄보디아에 고도로 발달된 고대 문명이 존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오가 발견했다는 도시도 그저 그런 전설 중 일부이거나 괴담일 것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무오가 세상을 떠난 뒤 잊혀져 있던 기록들이 속속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1550년 포르투갈 상인 [디에고 코토]가 캄보디아의 숲 속에서 거대한 사원을 발견했다는 기록!

1586년 수도사였던 [안토니오 막달레나]가 캄보디아의 밀림에서 돌로 된 거대한 도시를 탐험했다는 기록까지!

 

이에 관심이 생긴 프랑스의 해군 장교 [루이 드라포르트]는 정부에 정식으로 탐사 지원을 요청합니다.

무오가 기록했던 거대 도시에 대한 기록과 스케치가 재조명 받고 있었던 터라,

프랑스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죠.

루이는 무오의 책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캄보디아 밀림 지대를 샅샅이 뒤졌고,

그가 스케치하였던 것과 동일한 기둥을 발견해냅니다.


 

 

그렇게 모습을 드러낸 도시의 모습은 상상 이상이었는데요.

동서로 1.5km 남북으로 1.3km에 달하는 길이 2000개에 달하는 거대한 기둥들,

돌을 조각하여 만든 300여개 가량의 방들까지 7대 불가사의 '앙코르와트'는 이렇게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12세기 초 크메르 제국의 왕 [수리야바르만] 2세에 의해 지어진 앙코르와트는 <비슈누 신>을 섬기는 일종의 거대한 사원이었는데요.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면서 드러난 앙코르와트의 비밀들은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첫째ㅡ건설

 

왕코르와트는 세계 최대의 종교 건축물입니다.

이 거대한 규모의 사원은 대부분이 돌로 조각되어 있는데요,

그 정교함은 현대의 학자들도 혀를 내두들 정도였죠.

매끄러운 표면, 기이학적인 문양등 앙코르와트의 건물들은 당시 캄보디아를 문화적 후진국 취급 하던 서양 학자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해줍니다.

 

돌로 이루어진 건축물들은 어떠한 접착제나 보조 재료 없이 오로지 결합만으로 구축하였는데 몇 백 년이 넘도록

물 한 방울 새지 않을 정도로 견고했죠. 이상한 것은 이러한 돌들의 출처인데요!

조사 결과 앙코로와트 건설에 사용된 돌은 최소 5천만톤 이상의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원 주변에는 오로지 밀림 뿐이라 거석들을 수급할 만한 곳이 마땅히 없었죠.

이 엄청난 양의 돌을은 대체 어디서 구해온 걸까요?

 

건설기간 또한 미스터리인데요 앙코르와트 추정 건설기간은 고작 37년입니다.

이건 단순히 '빠르다' 정도를 넘어서 말이 되지 않는 수준이었는데요,

거대한 종교 건축물로 손꼽히는 독일 [쾰른 대성당]의 경우 완공되는데 무려 60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로 달랐던 작업 환경을 고려하여도 격차가 비정상적으로 큰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수리야바르만 2세가 굉장히 포악한 군주였고 앙코르와트 건설에 하루 2만명이 넘는 노동자가

고역에 시달렸다는 전제를 놓고 보아도 납득하기 어려운 건설 기간이죠.

당시 크메르인들에게는 그들만의 비밀 건축법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부조

 

부조

 

둘째ㅡ공룡

 

앙코르와트에는 일명 '돌의 예술' 이라고 불리우는 각종 부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세밀하고 깔끔하게 세공 된 것은 물론 그 표현력이나 배치도 아주 뛰어난 데요,

2009년 한 관광객이 발견한 부조가 큰 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프롬펜 사원에는 동물이나 곤충 형태의 생물 부조가 아주 많습니다.

 

사원을 방문했던 관광객은 그 중 이상한 외형을 가진 부조를 발견하고,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는데요 그것은 놀랍게도 '공룡'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조에 조각된 것은 쥬라기 시대에 번성했던 [스테고사우루스]와 상당히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스테고사우루스]의 가장 큰 특징인 척추 위 돌기들이 부조에도 그대로 재현되어 있죠.

 

스테고사우르스

 

조작을 의심한 캄보디아 문화재청은 해당 부조에 대하여 전문가 감식을 의뢰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해당 부조는 후대 혹은 최근에 끼워진 것이 아닌 당시 살던

중세 크메르인이 직접 조각하여 넣은 게 맞다는 결론이 내려지죠.

이에 학자들은 이것이 '멧돼지' 라고 주장하였는데요, 돌을 이고 있는 멧돼지

혹은 나뭇잎에 둘러 쌓인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것이 진짜 공룡을 표현한 부조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기도 했습니다.

800년 전의 캄보디아에 스테고사우루스가 존재했을 리는 없겠지만,

크메르인들이 공룡의 화석을 보고 모습을 유추하여 부조에 조각해 넣은 것일 수도 있다는 가설이었죠.

 

하지만 캄보디아에서 가장 가까운 스테고사우루스 화석 발굴지는 중국이었습니다.

중세 크메르인들은 스테고사우루스는 물론 공룡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확률이 굉장히 높죠.

과연 이 부조는 무엇을 형상화한 것일까요?

 

 

 

 <마헨드라파르바타>ㅡ 2019년 발견된 고대 도시흔적

 

셋째ㅡ고대도시

 

조사결과 전성기 시절 앙코르 유적에 거주하던 크메르인들은 최대 100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현재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인구수와 맞먹는 규모인데요, 중세 유럽의 파리나 런던 같은 대도시의 인구가

10만~20만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면적 대비 어마어마한 인구수를 가진 도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상한 것은 앙코르와트를 포함한 앙코르 유적에 100만명에 가까운 인원을 수용할 장소가 있었냐는 것입니다.

단순히 인구 밀도가 높았다고 가정하기에는 해석되지 않는 부분들이 아주 많았는데요.

 

최근 놀라운 조사 결과가 하나 발표됩니다.

2016년 연구를 위해 앙코르 유적에 방문한 호주의 고고학자 [대미언 에번스]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색다른 탐사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헬리콥터에 레이저 탐사 장비를 부착해 지상으로 광선을 쏘아 3차원으로 재스캔하는

'라이다 스캔' 기법을 활용한 것인데요

그 결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버금가는 고대도시가 앙코르와트 인근에 존재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3차원 스캔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거대한 '궁전의 터' '물이 흐르는 운하'  등의 흔적이 확인되었죠.

학자들은 앙코르와트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던 인구수 미스터리가 <마헨드라파르바타>로 해석이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2019년 "<마헨드라파르바타>고대도시 흔적 발견~아주 웅장한 규모의 고대 도시이다.

이곳에는 앙코르와트에 버금가는 어쩌면 그 이상의 비밀이 잠들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앙코르와트에 버금가는 고대 문명의 성전에는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들을 해결해줄 열쇠가 잠들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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