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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때 [남방초목장]기록
중국의 남방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단명하여, 머리칼이 희끗해질 때까지 사는 사람이 드문데,
광동 해안에 사는 사람들만이 100살 넘게 사는 사람이 많아 그 연유를 따져보았더니
곡물을 먹지 않고 감자를 주로 먹기 때문이라 했다.
감자의 원산지가 남미 안데스산맥의 고원지요,
이 감자가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유럽에 옯겨진 것이 16세기 중반이고 보면
이 진나라때 감자는 지금 감자와는 다른 [마]종류가 아니었던가 싶다.
안데스산맥 고원지의 감자
기원전 3천여 년 전부터 재배되어 왔고 이후에 이 일대에서 퀴노아, 옥수수 등과 함께 주식으로 먹어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백여 가지로 품종을 개량했다. 그러나 맛이 없었기는 여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도입 이후 한동안 아일랜드와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유럽지역에서는 감자는 인기가 없었다.
유럽에 옯겨진 이 감자는 감자눈에 박힌 독소 때문인지 보급이 잘 되지 않았다.
감자를 먹으면 문등병에 걸린다느니, 싹이 난 감자를 먹으면 죽는다느니 하여 버림받은 작물이었다.
감자 잎파리는 독초라는 것을 몰랐던 농민들이 감자가 잎파리 식물인줄 알고,
잎파리를 잘못 먹고 죽는 사례들이 발생한데서 생겨난 것이다.
18세기 초 영국을 비롯 유럽각국에서 갑작스런 흉년
그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연합왕국)의 일원이지만 식민지급 대우를 받았다.
농민들이 거둔 밀을 영국이 전부 수탈해서 남은 것은 감자밖에 없어서, 감자와 버터밀크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것이다.
유럽이 갑작스런 흉년이 들기 시작하자ㅡ
"어? 저 아일랜드 인들은 감자 먹고도 잘 사네? 우리도 한번 심어보자!"라며
왕과 영주들은 농민들에게 감자 심을 것을 명령했다.
흉년을 극복하는 길은 가뭄에 강하고 단위면적당 소출도 많은 감자를 보급하는 길밖에 없었다.
당시 프랑스 루이 16세는 감자꽃을 양복 단추틈에 꽂고 다니고, 왕비는 감자꽃을 머리에 꽂고 다님으로써
감자 심기와 감자 먹기를 장려했던 것이다.
18세기 중엽부터 독일과 세르비아
독일의 [프리드리히]대왕도 손수 후원에 감자를 심고 또 요리를 해 먹음으로써
백성들에게 감자먹기를 권장, 오늘의 감자왕국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19세기 초 세르비아에서는 "감자를 안 심으면 곤장을 때리겠다"고 농민들을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지기 했다
1~2차대전 중 밀 재배면적이 부족한 독일이 어떻게든 전쟁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도 감자의 역할이 컸다.
감자에서 추출한 당분으로 설탕을 만들고, 전분을 따로 추출해 빵을 만들고, 나머지를 발효시켜 알콜화하여 연료로 사용했다. 과연 최고의 구황작물이었다.
우리나라 감자 처음 전래
순조때 1832년 일이다.
우리나라에 신교를 전도하기 위해 처음으로 발을 디딘 분은 독일인 선교사 [규츠라프]이다.
태안반도 아래에 있는 고대도(古代島)에 이양선을 대고 상륙한 이 선교사는 섬사람들에게 성서를 나눠주고 일부러 가져온 감자순을 해변에다 심었다.
외국작물 재배하는 것을 국법으로 금한다고 한사코 말렸지만 백성을 잘살게 하는 작물임을 설명하고 이를 심어서 재배하는 방법을 필담으로 써주었다.
이 이양선이 떠난 후 이양선 도래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수군 군관 [김현수]에 의해 나누어준 성서를 모두 거두고 해변에 심었던 감자순을 모조리 파헤쳐 버린 것으로 상부에 보고되고 있다.
40년 후
한데 그런 일이 있은 지 40년 후에 [김창한]이란 사람이 저술한 [원저보]에 보면
순조 32년에 영국 이양선이 서해안에 한달 동안 머물다가 갔는데,
이 배에 타고 있던 이양인이 자기 아버지(김창한)에게 씨감자를 주면서 재배하는 법을 가르쳐주었기에
그 지방에서 몰래 감자를 가꾸어 먹기 시작했다고 했다.
감자 전래의 북래설(北來說)
그 무렵 실학자 [이규경]은 산삼을 캐기 위해 함경도에 월경해 살았던 청나라 심마니들이 감자를 가꾸어 먹던 것을 무산 사람 이형재가 소금을 주고 이 감자와 바꿔와서 전파하기 시작했다고 고증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감자 주제의 국제학술회의
예전 워싱턴에서 감자 주제의 국제학술회의가 열린적이 있었다.
21세기 식량으로써 감자의 위상을 조명, 폭발할 인구를 먹여살리고 또 사막이나 열대의 불모지까지 확대생산이
가능한 것은 감자밖에 없음을 제시하고 있었다.
영양소 면에서도 (다른 곡물들에 비해) 완전식품에 가까운데, 우유와 함께하면 거의 완전해진다.
과거 아일랜드인들이 버터와 감자만 먹으면서도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이다.
또한 감자에 포함된 단백질은 절대적인 함량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질좋은 단백질이라고 한다.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우유, 계란에 이은 3순위라고 한다.
감자는 질. 양으로 최우수 미래식품임이 학문차원에서 입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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