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창업자 사망(김정주)
사회

넥슨창업자 사망(김정주)

by 림프사랑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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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내 ‘벤처신화 1세대’로 꼽히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 겸 엔엑스씨(NXC·넥슨 지주회사) 이사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

아이티(IT)·게임 업계가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다.

 

한국 1세대 게임 벤처사업가 김 창업주는 2월 28일 미국에서 5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NXC는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때는 음악에, 이후에는 코딩에 빠져 살았다

고인은 학창 시절부터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괴짜로 유명했다.

 

고인의 은사인 이광형 KAIST 총장은 ‘카이스트의 시간’에서 김 창업주에 대해 “머리카락이 노랗게 변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붉은빛을 띠기도 했다.

 

귀걸이를 하고 다녔는데, 양쪽에 같은 모양의 귀걸이를 달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특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절대로 고집을 꺾지 않고 몰두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외골수 성격 덕분에 고인이 연 매출 3조원에 이르는 게임 회사를 키워냈다고 평가한다.

 

김 창업주는 인재 확보에도 상당히 노력을 쏟았다.

평소 주변에 “사업의 성공은 자기를 위해 일해 줄 유능한 사람을 찾는 것”이라고 자주 말했다고 한다.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오직 인재를 인수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고인과 평소 교류했던 게임업계 인사는 “인재 영입을 위해 그 사람의 대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하고, 부모님을 찾아가 면담까지 하는 집요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어린이 재활병원에 기부

 

사회 공헌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2012년 이재웅 다음 창업자 등 인터넷 창업 1세대와 힘을 합쳐 후배 벤처기업인을 키우기 위한 200억원대 민간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경영권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고, 넥슨재단을 통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도 앞장섰다.

 

바람의 나라는 1994년 넥슨을 창업한 고인이 처음 선보인 온라인 게임이자 세계 최초의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1995년 베타 서비스에 이어 1996년 상용화했다.

추모식이 열린 ‘부여성’은 바람의 나라 초기 서비스 때부터 존재한 지역으로 오래된 유저들에게도 추억이 담긴 곳이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의 별세 소식에 국내 게이머들이 사이버 공간에 모여 그를 추모했다.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이용자들은 지난 1일 오후 10시쯤 게임 속 맵인 ‘부여성’에서 고(故) 김 창업주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날 채팅창에는 “게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접속했습니다” 등 고인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게임 커뮤니티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만 주고 가셨네요” “바람의 나라, 마비노기를 즐겼던 입장에서 고인 소식에 가슴이 아픕니다” “어린시절 추억거리를 만들어준 분.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바람의 나라 초기화면

회사 지배구조의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 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지만,

엔엑스씨 지분을 상속받게 될 유족들이 회사 지분을 보유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매각설’ 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이사의 부인인 유정현 엔엑스씨 감사 등이 지분을 유지할 의지가 없는 등의 경우에는 매각설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2018년부터는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고 어린이재활병원을 세우는 등 게임사업보다 사회책임경영 활동 등에 집중해오기도 했다. 

 

2019년 김 이사는 자신의 엔엑스씨 지분과 유 감사 지분 29% 등 일가 지분 98%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가

철회한 바 있다. 

김 이사의 안목과 의지로 추진해온 가상화폐 거래소(코빗)와 유모차 브랜드(스토케) 등 다양한 분야 사업들을

엔엑스씨가 유지할지 여부 역시 불확실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형 게임사 임원은 “넥슨은 사업 초기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탄탄히 정립해와 김 이사의 유고에도 ‘본업’인 게임사업엔 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넥슨 곳곳에는 그의 색깔이 반영된 ‘게임 외’ 사업들이 여럿 남아있다.

김 이사 없는 넥슨이 이를 어떤 방향으로 풀어갈지는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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