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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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6 부인이 돌아가자, 미하일은 공손히 두 분에게 인사 하면서 말합니다. "이제 작별을 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용서하셨으니 두 분께서도 저를 용서해 주십시요" 그와 그의 아내는 미하일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그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순간 그에게서 눈부신 광채가 몸 뒤에서 비치고 있었습니다. "미하일 이제 보니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나 꼭 한가지만은 알려주게. 내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을때, 그리고 신사가 장화를 주문했을때, 그리고 부인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을 때에도 빙그레 웃었네. 그리고 방 안에 밝은 빛이 비쳤네. 어째서 자네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이며, 세 번 빙긋이 웃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 주게." "제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벌을 받.. 2024. 3. 1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4 톨스토이 단편소설 미하일은 부지런히 일했던 만큼, 멋있고 튼튼한 구두를 만드는 사람이 없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웃 마을에서까지 주문이 밀려들게 됩니다. 어느 겨울 날, 가게 앞에 마차가 한 대 멈추어 섰습니다. 마차 안에서 가죽 외투를 걸친 점잖은 신사가 내려 가게를 향해 증계를 올라 옵니다. 그는 일어나 인사를 했지만 신사의 큰 몸집에 그만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신사는 크게 숨을 내쉬더니 가죽 외투를 벗은 후 의자에 앉자 이렇게 말합니다. "이 가게 주인이 누구요?" "네 제가 주인입니다. 손님" 신사는 큰 소리로 하인을 불러서 말합니다. "그것을 이리 가져와!" 젊은이는 탁자 위에 놓고 펼치자 가죽이 들어있었습니다. 신사는 손가락으로 가죽을 찌르며 이렇게 말합니다. "주인, 이게 어떤 물건인 줄 알겠소.. 2024. 3. 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3 톨스토이 단편 그녀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내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 사람이 교회벽에 몸을 기댄 채 웅크리고 앉자 있었는데 거의 얼어 죽을 지경이었지. 여름도 아닌데 벌거벗은 채로 떨고 있었소. 하나님이 도우신 거야. 내가 그리로 지나왔으니까 살았지. 이 사람의 처지를 한번 생각해 봐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죽게 되어 있어요." 그녀는 낯선 사내를 쳐다보고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는 의자 끝에 앉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죽은 듯이 있습니다. "여보 당신에게는 하나님이 없소?" 그녀는 노여움이 가라앉기 시작했으므로, 서둘러 저녁 준비를 시작합니다. "자, 식사들 하세요." "앉아요." 그는 사내를 식탁으로 데리고 갑니다. 탁자 한 쪽에서 턱을 괴고 사내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불쌍한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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