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을에 태도가 경건하고 정직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 현인이나 성인들을 만나고 싶어했기 때문에
현인을 만나는 순간을 위해 늘 다짐했습니다.
"훌륭한 분들은 만나려면 평소에 올바르게 살아야해.
그래야 부끄럽지 않게 그분들을 만날 수 있어."
어느덧 일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청년은 반가운 얼굴로 화들짝 문을 열었어요.
"지나가는 길인데 날이 저물었습니다. 하룻밤만 신세를 지게 해 주세요."
그는 성인을 기다리던 중에 거지가 찾아오자 실망스런 목소리로 말합니다.
" 잘 데가 없으면 여관으로 가야지!
우리 집은 당신 같은 사람을 재워 주는 곳이 아니오.!"
"배가 고파서 그러니 밥이라도 한술만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당신한테 줄 밥 없어요.! 어서 가라니까!"
그는 애원하는 거지를 내쫓아 버렸습니다.
거지는 힘없이 발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현인을 기다리던 청년은 잔뜩 골이 나서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의 늙은 아버지는 아들의 몰인정한 소행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쯧쯧......어쩌면 그렇게 매정하니?
그 사람이 바로 네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현인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현인이라고 해서 꼭 비단옷을 입고 나타나라는 법은 없단다.
그 거지처럼 초라한 몰골로 너를 시험할 수도 있는 거야."
청년은 아버지의 충고를 듣고 나서야 아차, 후회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현자가 어리석은 자로부터 배우는 것은 어리석은 자가 현자에게 배우는 것보다 많다.
왜냐하하면 현자는 어리석은 자의 실책을 보고 이를 피할 수 있지만, 어리석은 자는
현자의 행위를 보고서도 아무 얻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M.P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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