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모양새
사회

운명의 모양새

by 림프사랑 2024. 8. 23.
728x90
반응형

 

 

운명이란 무엇을 뜻하는 말 일까요?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일체를 지배한다고 생각되는

필연적이고도 초인간적인 힘!

명운(命運). 숙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 계획을 가지고 잉태했다고 해도!

죽음은 계획없이 다가옵니다.

죽음은 어디서, 어떻게, 우리의 영혼을 불쑥 나꿔 채 갈지 알 수 없듯이

살고 싶어도 죽음은 다가옵니다.

 

때가 되면 계절은 반드시 오고 또 흘러가듯이,

아무리 가로막고 애를 써도 갈 것은 가게 되어 있고...

올 것은 오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 오고 가고... 만나고 헤어짐이나 ,

계절이 오고 가고... 밤과 낮이 바뀌는 것을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듯... 인생 역시 그렇습니다.

 

가야하는 운명을 가지 못하게 가로막거나,

붙잡으면 화를 당하게 되어 있고,

와야 할 인연을 가로막으면, 그 인연에 밟히게 되어 있는 것이

운명의 이치입니다.

 

 

 

 

 

태어날 때 피부 색깔이나 얼굴 모양 혹은 발가락의 생김새...

이러한 모양만 타고 날까요? 아닙니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운명도 타고 나는 것입니다.

 

보여지는 신체 모양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차원 깊이 생각하면...

더 중요한 운명의 모양새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씨 라는 분은 주변에서도 존경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딸 하나를 두고 있어서 어렵게 아들을 얻게 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귀한 아들을 자식이 없는 가정에 입양 시키게 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하나 밖에 없는 귀한 아들을 남에게 입양시키는 것은

사건 그 자체를 놓고 보면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성적이라면 계산되고, 이해되는 범주여야 하는데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남에게 주는 것이

이성의 범주에 들어가는 일입니까?

아니면 신앙의 범주에 해당되는 일일까요?

 

혹자는 미쳤다고 질책도 했을 것이고,

혹자는 대단한 신앙인 이라고도 했을 것입니다.

신앙의 범주에도 자식을 포기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가 아닌가요?

 

그게 어찌 대단한 이성으로 할 수 있는 일이겠으며,

대단한 신앙심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요

그것은 이성과 신앙 너머의 일입니다.

 

 

 

그것은 운명일 것입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그 아이의 사주를 짚어보면,

틀림없이 부모와 생이별을 해야 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을 것입니다.

 

A씨는 아이를 지키위해 어쩔수 없는 결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아이의 운명이 좋아지고, 화를 면하는 길이였기에

아이를 위해, 부모로써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남의 가정에 입양시키는 것! 그것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대신에 영원한 가족을 얻었습니다.

모든게 운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 아이를 붙들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아이를 입양 시키므로 영원한 자기 자식이 되었고,

그 자식을 받아 기르는 부부마저도 영원한 가족이 된것입니다.

 

무형의 운명이...운명의 모양새로 거듭나고,

현실적인 삶으로 구체화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또 다시 득남을 했다고 합니다.

"모든 이에게 하늘이 무심치 않았다... " 생각을 하게 하는

귀한 사건 이었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들어도 꽃은 꽃입니다.  (33) 2024.08.29
흐르는 물처럼 살아라  (20) 2024.08.26
자연씨 마음씨 말씨  (23) 2024.08.21
사후세계를 얘기하는 영혼들  (22) 2024.08.17
의인의 길  (21) 2024.08.14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