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흐르는 물과 같다고 합니다.
더러운 것을 씻어 내리고... 흐르고 흘러 자연정수가 되듯이
사랑도 더러운 부위는 씻어 내리고... 상처난 부위는 아물게 감싸주고 보호해줍니다.
물이 모든 생명을 소생시키는 원동력이 되듯이
사랑도 모든 영혼을 일깨우는 생명의 원동력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영혼은 죽음의 터널에 갇혀 있는 영혼이지만
사랑할 줄 아는 영혼은 아무리 구속하려고 해도 이미 해방된 영혼입니다.
물은 그 표면이 언제나 수평을 유지하여 기울음이 없듯이
사랑도 이와 같아 언제나 평등한 자세로서 기울지 않습니다.
물은 아무리 물리적인 힘을 가해도 상처가 나지 않고
참된 사랑도 아무리 어려워도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물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수구든, 쓰레기장이든
내려 갈 수만 있다면 어디든지 흘러가듯이...
참된 사랑도 대상을 가리지 않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를 사랑합니다.
물이 아래로 아래로만 흘러가서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채워 올라오듯이
참된 사랑은 어둡고 힘들고 고통받는 자의 편에서
언제나 낮은 곳으로 임하는 내리사랑이기 때문에 위대한 것입니다.
물은 한없이 부드럽고 약한 것 같지만 낙수물이 바위를 뚫듯이
사랑 역시 보기에는 약한 것 같지만 원수의 손에 들려 있는 무기를 녹여
쟁기를 만들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바람에 밀려 거센 파도나 태풍으로 소리를 내며 서로 부딪히지만,
부서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하나가 됩니다.
사랑도 때로는 아픔을 겪지만 이내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본래적인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사랑받지 않아도 될 사람은 없고,
사랑하지 못할 정도로 악한 사람은 없습니다.
사랑이란... 이미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
참된 사랑, 진정한 사랑입니다.
자연을 사랑한다는 것...
이미 있는 풀과 나무와 바람과 햇빛, 맑은 공기등 있는것에 대한 고귀함을 인정하고
그것에 대한 고마움에서 나오는 감사한마음... 그 자체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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