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과 위로의 힘
사회

동정과 위로의 힘

by 림프사랑 2024. 1. 23.
728x90
반응형

 

 

인간은 일반적으로 동정과 위로를 받으면서 마음을 추스리곤 합니다.

아이들은 상처를 보이고 동정과 위로를 받고 싶어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고 싶어서

스스로 상처를 만드는 일도 있습니다. 어른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S.휴럭>은 미국 음악계에서 일류급에 해당되는 매니저입니다.

그는 수십 년에 걸쳐서 리어핀, 이사도라 던컨, 바브로봐 와 같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음악 예술가들과  교섭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성미가 까다로운 예술가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들의 유달리 뛰어난 개성에

대한 동정심이 필요하며, 그것을 무엇보다도 먼저 알아차린 매니저로 그들의 성미를

달래는데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그는 샬리아핀의 매니저로서 3년간 일했는데, 이 가수의 괴상한 성격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고 합니다. 가령 샬리아핀은 자주 전화해서 '기분 나쁘다, 목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오늘 밤은 노래를 할 수 없다.'며 밤무대 스케줄을 어기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합니다.

 

휴럭은 그의 그런 버릇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코 역정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매니저와 예술가 사이에는 시비가 하등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대신 그는 황급히 샬리아핀의 호텔로 달려가서 열심히 사정을 했습니다.

 

"이것 참 안됐습니다. 오늘 밤은 노래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군요. 취소하도록 하겠어요.

무리하게 노래를 해서 평판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2천 달러의 계약을 취소하는 것이 당신에게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자 샬리아핀은 한숨을 지으며 말합니다.

"좀 더 있다가 다시 한 번 와주시지 않겠어요? 오후5시쯤에는 출연할 수 있을지 어떨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후 5시가 되어 그는 다시 호텔로 달려가서 먼저와 같은 식으로 동정심을 보이고, 무리를

하지 말도록 권유하였다. 이번에는 '좀 더 있으면 잘될지도 모릅니다. 한 번 더 와주시지 

않겠습니까?' 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7시 30분. 샬리아핀은 개장 직전에 겨우 출연할 것을 승낙합니다.

청중들에게 음성이 상했다는 양해를 구해 놓는다는 전제 하에서 허락했다고 합니다.

 

인간에겐 이토록 자기연민과 동정과 위로를 받고 싶어합니다.

특히 수술을 받았을 때의 이야기 같은 것을 장황하고,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어합니다.

 

자신에게 자기 연민의 정을 느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심리에서는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고, 필요한 위로가 힘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된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개성의 천차만별  (24) 2024.01.25
경청하는 좋은 귀  (32) 2024.01.24
소중한 아내의 역할  (17) 2024.01.22
자신감은 새로운 자신감을 부른다  (40) 2024.01.19
자신의 중요성  (43) 2024.01.18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