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여유로움은 어디에~
사회

21세기 여유로움은 어디에~

by 림프사랑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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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은 일상의 자질구레한 문제들은 비서나

보좌진에게 맡기고 자신의 모든 주의력을 자기 앞에 놓인 일에 쏟아 붓습니다.

 

하루를 가장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 덕분에 자신의 일정은

언제나 여유로와서 누구를 만나서 대화하든 서두르는 기색없이, 상대방에게 집중

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정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온갖 다음 일정과 잡생각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아서 회의에도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즉,다음 일정이 뭐였지?, 다음 약속 장소에 늦지 않으려면 언제쯤 일어나야 하나?

중요하지 않는 사소한 일들은 남들에게 맡겨버리고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즉 동시에 많은 일을 처리하려고 할 때 마다 '주의력의 한계'는 '인지적 맹점'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뇌가 그 순간에 우선시하지 않는 것은 완전히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지에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인터넷 동영상 중에 농구게임 동영상에서 농구게임을 보고 흰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농구공을 몇 번이나 패스하는지 세는 것을 알아보는 것으로, 주의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주의 시스템의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눈으로 농구공과 패스를 쫓고, 패스의

횟수를 기억하는 일만 해도 일반적인 주의력의 에너지는 거의 다 소진되고 맙니다.

남아 있는 약간의 주의력은 검은색 티셔츠 입은자들과 그들이 패스하는 공은 무시하는

일로 소진됩니다. 

 

그런데 동영상 어느 시점에서 고릴라로 변장한 사람이 한가운데로 나와서 가슴을 두드

리고는 다시 걸어 나갑니다. 이 동영상을 본 대다수가 고릴라를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주의력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운전자가 뒷자석에 아이를 태우고 가다 뒷트렁크가 열리는 바람에 아이들이 도로에

굴러 떨어진것도 모르고 주행을 하는 운전자가 있었습니다.

 

아이를 베이비 시트에 태우지 않고 운전을 한 중국인은 잠시동안이라 괜찮겠지 생각했겠지만

운전중에는 아이보다 운전에 주의를 기울인 탓에 아이가 떨어진 것도 모르고 그냥 주행하는

영상 이었습니다.

 

정보가 넘쳐나고 처리할 것도 많아지고, 능률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컴퓨터를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갈수록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왜 일까요?

 

미국은 새 휴대폰 개발을 2년마다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개발로 인한 소프트웨어, 버튼 작동, 메뉴등을 새로 익혀야 되고 옛날 메뉴항목이

어디 있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일들은 모두 컴퓨터가 처리하고, 인간은 좀 더 고귀한 목적을 위해

일하고 좀 더 많은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갈수록 여유시간이 늘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즉 크고 작은 회사들이 자기들이 하던 일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부가가치 서비스 일환으로 회사들이 해주던 일들을 이제는 우리가 직접 해야 합니다.

항공 여행의 경우, 예약부터 체크인까지 모두 우리가 직접 마무리해야 합니다.

 

사실상 회사를 대신해서 우리가 일을 해주고 있는 셈이라고 합니다.

이를 '그림자 노동' 이라고 합니다. 회사의 서비스 중 상당 부분이 고객에게 전가됩니다.

즉 회사의 일을 대신해 주면서 돈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 개발된 시스템 공부나, 회사를 대신해서 일하는 우리들은 21세기에 누려야 될

여유시간을 기계 조작하는데 빼앗기고 있는 셈입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오히려 갈수록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뇌가 감당하는 한계점에서 새로운 시스템은 그의 일터를 빼앗고 있는 셈이 됩니다.

 

새로운 것을 익히지 않으면, 누구에게든지 올 수 있는 뇌가 감당하는 한계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힘든 21세기를 보내는 모든 분들, 성탄절에는 여유로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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