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디아스와 다몬
고대 그리스 시대 <피디아스>라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다오니시우스>그는 폭군으로 이름난 그리스의 왕이었습니다.
<피디아스>는 왕이 싫어하는 잘못을 저지른 죄로 그는 감옥에 끌려갑니다.
며칠 후에 처형시킬 날을 알게 된 피디아스는 죽기 전에 부모와 친구들을 꼭 한번 만나고
싶어서 왕에게 애원합니다.
"집에 가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라도 할 수 있도록 제발 허락해 주십시요.
그런 뒤에는 돌아와서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폭군 <다오니시우스>는 비웃습니다.
"네가 약속을 지킬지 안 지킬지를 내가 어찌 알겠느냐?"
"너는 나를 속여서 목숨을 구하려는 것 뿐이야"
그때 <다몬>이라는 청년이 일어나 말합니다.
"아, 왕이시여! 제 친구 피디아스 대신 저를 감옥에 가두시고, 그가 고향에 돌아가
여러 가지 일을 정리하고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라도 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저는 피디아스가 약속대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결코 약속을 어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가 왕께서 정해주신 날짜에 이곳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때는 제가 그를 대신해 제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폭군은 이러한 제의를 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에 다소 놀랐습니다.
"그래 좋다. 그러면 그렇게 하되, 만일 네가 제 시간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너의 친구는 바로
처형시킬 것이다."
그는 <피디아스>가 집에 가는 것을 허락하고 <다몬>을 감옥에 가두도록 명령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피디아스>가 처형되기로 한 날짜가 가까와 지는데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폭군은 간수에게 <다몬>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친구의 명예와 신의를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 날, 그 시간이 가까웠지만 , 피디아스는 아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신뢰하는 친구를 위해 희생되는 것을 슬퍼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친구에 대한 그의 신뢰는 언제나 확고했습니다.
처형하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지자 왕은 말합니다.
"너의 신의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친구 대신해서 오늘 너를 처형하게 돼서 유감이구나
하지만 약속이라서 어쩔 수 없구나. 처형장으로 끌고가라!"
<다몬>은 말합니다.
"만약 피디아스가 제 시간 안에 돌아오지 못한다면, 그의 잘못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의지에 반하는 방해물 때문일 것입니다"
마침내 간수가 그를 처형장으로 끌고가려 합니다.
바로 그 순간 <피디아스>가 문에 와 서 있습니다.
그는 폭풍과 조난 사고로 인해 늦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너무 늦지 않을까 걱정 했고, 도착해서 다행이라고 친구에게 인사를 하고는
간수에게 자기의 몸을 넘겼습니다.
그는 비록 마지막 순간이기는 했지만 제시간에 왔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기뻐합니다.
폭군은 다른 사람들의 미덕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악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다몬>과 <피디아스>처럼 서로를 신뢰하고 목숨까지 바치는 고귀한 믿음과
희생 정신에 감동한 한 왕은 두 사람을 모두 풀어주라고 명령합니다.
"내가 이와 같은 친구를 얻을 수만 있다면 내 전 재산이라도 내놓겠다." 하고 폭군으로
이름난 <다오니시누>스 왕은 말했다고 합니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쉬어가는 세계이야기(정복왕 윌리엄) (35) | 2023.10.24 |
---|---|
쉬어가는 세계이야기(해변의 크누트 왕) (25) | 2023.10.23 |
쉬어가는 세계이야기(하얀 배) (35) | 2023.10.20 |
쉬어가는 세계이야기(허울좋은 향연) (36) | 2023.10.19 |
쉬어가는 세계이야기(디오게네스) (29) | 2023.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