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과 사상체질과 궁합

 

한의학 문헌에서 술에관한 내용은 약 3천년 전의 책으로 추정되는 [황제내경소문:중국의 의학서]에

술을 장 먹듯하면 천수를 살지 못하고, 50세가 되면 뇌쇠한게 된다고 한 것을 비롯하여, 많은 책에 술에

관한 설명이 나타나 있습니다. 본래 술은 인류가 존재하는 곳에 자연발생적으로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술에 대한 설명으로 "쌀술은 기미가 쓰고 달고 맵다. 대열(大熱)하고 독이 없다" 또 다른 설명은 "오래

마시면 신(身)을 상하고 수(壽:목숨수)를 상하게 하며,근골을 무르게 하고, 취하여 냉수에 목욕하면

통비(痛痺:痛아플통,저릴비)를 일으킨다" 그리고 술에 대한 약효적인 내용은 "술은 적게 마시면 혈액

순환을 잘 시키고 기분을 언짢은 것을 없애고, 양기를 돋워주고 근심을 덜어준다"고 쓰여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술을 적당히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체질에 따라 술의 종류나 술 마시는 방법에 관해 분류한다면 소음인, 태음인, 소양인, 태양인으로

크게 나눌 수있습니다.

 

사상체질과 알코올과의 궁합

 

 

1.소음인은 비위가 약하고 몸이 냉하고 기가 부족하기 쉬운 체질이기 때문에 그 성질이 찬 맥주류는 좋지

않으며, 소주나 고량주, 양주, 동동주, 사과, 대추,인삼술이 좋으며, 안주로는 닭고기, 감자, 사과등이 좋으며,

돼지고기나 찬 우유, 땅콩, 수박은 소화장애나 양기를 상하게 하여 좋지 않습니다.

 

불가피하게 술을 많이 마셔야 할 경우에는 미리 인삼을 먹어두면 술도 덜 취하며 피로도 덜하게 됩니다.

술을 마신 후에는 인삼차, 생강차, 꿀물, 북어국등을 먹으면 다소 빨리 회복됩니다.

특히 음주후에  설사나 나면 건강이 빨리 나빠지기 쉬우므로 찰쌀미음이나 생강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절대로 사우나에서나 찜질방등에서 땀을 내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소음인은 혈압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지며, 심한 경우에는 쓰러지게 됩니다.

 

 

2.태음인은 식성이 좋고 음식을 잘 먹으며, 선천적으로 간의 기능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좋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30대 이전에 너무 과음하여 40대에 간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체질은 아무 술이나 잘 먹지만 장이 나쁜 경우는 맥주보다는 매실주가 좋고, 안주는 

쇠고기, 우유, 치즈, 두부, 콩나물, 은행, 밤,배,버섯등이 좋습니다. 이런 체질도 부득이 너무 자주 술을 먹거나

과음할 기회가 많은 경우는 술 마시기 전에 웅담이나 소, 돼지 쓸개를 미리 먹고 가거나 간을 보호하는 한약을

먹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 체질은 호흡기 계통이 약하기 때문에 술을 먹은 후에 체온 조절을 잘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과음시에는 칡차, 율무차, 우거지탕,무국,콩나물국등도

도움이 되고 특히 운동이나 목욕을 하면서 땀을 많이 내게 되면 큰 도움이 됩니다.

 

 

3. 소양인은 열이 많고 음이 부족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생맥주가 좋으며 양주나 고량주류는 많이 마시면 좋지 

않습니다. 양주나 고량주를 소양인이 많이 마시면 혈열이나 조열이 잘 생겨 종기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안주는

돼지고기, 굴, 전복,새우,배추,오이,수박등 과일이 좋습니다, 과음 후에는 특히 변비가 생기기 않게 주의해야 하며

배춧국, 야채즙, 오이냉채, 북어국등이 도움이 됩니다. 이 체질의 주독을 빨리 푸는 약으로는 육미지황탕, 사령탕

등이 있습니다.

 

 

4.태양인은 간이 비교적 약하고, 열이 많기 때문에 술이 잘 받지 않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화를 잘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술자리에서는 주의가 필요

합니다. 술은 생맥주가 괜찮은 편이고, 소주, 양주등은 좋지 않습니다. 태양인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면,

음식을 토하거나 거부하는 증상이 잘 생기고, 다리에 힘이 빠져 걸음이 불안전해지는 수가 있습니다. 

안주는 화학조미료를 첨가한 것은 모두 해롭고 조개류, 포도, 머루,다래, 김, 신선한 야채등이 좋습니다.

특히 소변이 시원하게 나와야 하므로 조갯국, 포도쥬스, 야채쥬스등이 도움이 됩니다.

 

어떠한 체질이라도 과음을 하게 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한 음주문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체질에 맞는 술과 안주 및 음식 선택이 필수적이라 합니다. 

 

사상체질 유형

 

 

1. 소음인

비위가 약하고 신.방광부가 발달되어 상체보다 하체가 실하나 위와 아래가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키는 작은 편이 보통이고 혹 큰 자도 있지만 용모가 잘 짜여 있어 여성은 미인이 많은 편입니다.

눈, 코,입이 크지 않으며 눈에 정기가 없고, 피부는 부드럽고 땀이 적으며 겨울에도 손이 잘 트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걷고 얌전하며, 말할 때에는 눈웃음을 짓고, 조용하고 침착하며 조리 정연합니다.

가끔 한숨을 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리상태는 내성적이고 세심하고 과민성이 있으며, 늘 마음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유순해

보이나 속은 강합니다. 머리는 총명한 편이고 판단련이 빠르고 조직적이고 사무적입니다.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하며 윗사람의 비위도 잘 맞추는 편, 자기가 한 일에 남이 손대는 것을 싫어하며 남이 잘하는 일에 질투심이

강합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잘 풀리지 않으며 이해타산이 빠릅니다. 여성은 살림을 잘하며 아기 잘 낳고

가정적입니다.

잘걸리는 병 ㅡ소화기 질환(위.십이지장염,궤양),신경성질환

 

2. 태음인

허리가 발달되고 목덜미 위가 약합니다. 체격은 크며 골격이 굵고 살이 찐 사람이 많습니다. 손발은 큰 편이며,

피부 근육이 견고하고, 땀구명이 성글며, 항상 땀기가 있습니다. 얼굴 윤곽은 뚜렷하며, 눈,코, 입이 크고 입술이

두텁습니다. 양반 걸음같이 걸으므로 교만한 인상도 줍니다. 남성는 범상이 많고, 여성는 눈매의 자태는 없으나

시원스럽습니다.

찬밥을 먹어도 땀을 흘리는 사람이 많고, 겨울에 손발이 잘 틉니다. 대식가가 많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점잖으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뻔히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무모하게 밀고 나가는 고집과 

우둔성이 있어 소에 비유합니다. 한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지구력이 있으며, 남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더디나 한번 발언을 시작하면 무게 있고, 폭넓은 내용이 있습니다.

잘걸리는병ㅡ 기관지, 폐, 인후, 코, 간, 대장,심장병, 고혈압,피부병

 

3. 소양인

흉곽이 발달하고 허리 아래가 약합니다. 몸은 뚱뚱하지 않은 편이며 걸음걸이가 가볍고 불안정해 보입니다.

머리는 앞뒤가 나오거나 둥근 편이며, 얼굴은 윤기가 적고 땀이 별로 없습니다. 말소리는 낭랑하고, 쓸데없는

이론을 싫어하며 논리가 부족합니다. 보기에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실수가

많습니다. 여성은 자궁이 약하고 남성은 양기부족이 많은 편입니다.

 

항상 밖의 일은 좋아하고 가정이나 자기의 일은 경솔히 여기는 편입니다. 판단력이 매우 빠르며 봉사정신이 강하고.

의분이 생길 때는 물불을 가리지 않으며 오래도록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지는 않습니다. 무슨 일을 만들거나 개척하는

데 장기가 있으나 조직과 마무리하는 데에는 부족합니다.

잘걸리는병 ㅡ신장병,허리, 무릎, 관절,고혈압,양기부족

 

4. 태양인

목덜미가 실하고 머리가 큽니다. 얼굴은 둥근 편이고 살이 비후하지 않으며, 보통 이마가 넓고 광대뼈가 나왔으며

눈에는 광채가 있습니다. 척추와 허리가 약하여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기대어 앉기를 좋아합니다. 여성은 몸이

건강해도 불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과 잘 소통하고 사고가 깊고 과단성, 진취성이 강합니다.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여 일이 안될 때에는 심한 분노를

발하기도 합니다. 머리가 명석하고 뛰어난 창의력이 있어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연구하는 편입니다.

잘걸리는병 ㅡ병에 잘 걸리지 않으나 일단 발병하면 난치가 많습니다. 열격반위(위가 답답하고 체한것 같은 증상),

하지무력( 다리 근육이 감소하고, 근력이 약화되어 오래 서 있거나 보행 등 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