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나라 음주문화ㅡ일본
사회

여러나라 음주문화ㅡ일본

by 림프사랑 2023. 7. 25.
728x90
반응형
일본 벚꽃 축제

일본의 벚꽃축제 술마당

 

일본인의 음주문화를 알려면 4월 초순의 동경 밤거리를 걸어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사람들이 모여 술 마시고, 남여,노인, 젊은이 할 것 없이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고 합니다. 일명 벚꽃축제(사쿠라 마츠리)는 조용한 일본인들의 일상에서

일탈하는 축제와도 같습니다.

 

거기에서는 "소극적이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이라고 하는 말과는 확실히 다른 일본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을 '화조풍월'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그것은 예술적인 감각을 불러일으켜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게 되는 정도가 아닌, 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꽃과 같이 풍월을 좋아하는 것

보입니다.

 

일본의 연회 관습학생시대의 연중행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연회를 '콤파'라고 하는데 이는 영어의 'company'에서 유래되었고, 한 무리로 모여 회비를 내고

주연을 벌인다고 합니다. 

 

봄의 '신입생 환영콤파', 여름의 '휴가시작' 가을의 '학원제 시작', 겨울의 '망년회' 그리고 '졸업생 송별콤파'

등이 있고, 그밖에도 다른 학교와 시합을 할 때 승리 축하회와 위로회, 이성과의 만남을 위한 '합동콤파'

등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취직해서도 공직행사로 환영회, 송별회와 망년회가 있고, 또한 모두가 온천에 가서 즐기는

위안여행도 빠지지 않습니다. 회사의 부나 과 단위로 마신다거나 입사 동기들끼리 마시는 동기회등 

마시는 기회는 무한히 많습니다.

 

일본의 음주매너

 

 

건배로 첫잔을 시작하는 것은 한국과 비슷한데, '원샷'을 외치며 모두 함께 마시는 한국과는 달리, 각자 자기 

페이스에 맞춰 술잔을 홀짝거리는 문화입니다. 그러나 건배를 하기전에 미리 혼자 술을 홀짝거리면 실례입니다.

술자리 분위기가 흥겹지는 않지만 폭음, 폭주할 일이 드물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본에는 “술을 먹되, 술에 먹히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드러내 놓고 술을 권하지는 않지만, 상대의 술잔이 늘 찰랑찰랑 채워져 있도록 배려하는 은근한

권주(勸酒)의 관행이 있습니다. 상대의 술잔이 바닥을 보이기 전점잖게 술을 부어 잔을 채워 놓는 것이야말로

일본의 술자리 예의범절빈 술잔을 방치하는 것은 배려가 없는 것입니다.

 

즉,한국의 음주 문화에서 상대의 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첨잔하는 것은 결례이지만, 일본의 음주 문화에서는

첨잔은 술친구에게 배려를 베푸는 행동입니다. 적절히 첨잔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서운함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취할 때까지 마시라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를 배려 하는 의미로만 이해하면 됩니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미리 "따라드릴까요?"하고 물어보고

두손으로 잔을 잡고서 따르도록 하고 따른 잔은 바로 조금이라도 마시는 예의를 보여줘야 합니다.

만약 상사 앞이라고 한다면 한 손으론 잔을 받치고 두손으로 예의있게 마시도록 합니다.

 

일본인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술을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의 대중적인 선술집 '이자카야'에는 맥주와, 다양한 일본술, 증류주를 섞어 만든 칵테일, 와인, 무알코올

음료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선호하는 음주를 즐길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술값에 대한 일본의 독특한 분할 계산은,자기가 마신것이 다른 사람과 달리 싼 술값이라도 술값은 기본적으로 

참석한 사람의 수 대로 나누어서 계산합니다. 일본만의 술값 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출신 계급에 관계없이 대등하다는 의식이 있어서 술좌석에서의 술값 지불은 정신적인 대차관계를 서로에게

남기고 싶지 않은 기분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술좌석에서는 상하관계 구분없이 마시는 것도 일본적입니다.

다만 상사에 대한 예의는 꼭 지켜야 합니다.

 

건전음주는 자기의 건강을 해치는 않는 유쾌한 음주를 말하지만,반대로 건전하지 않은 음주는

'술에 강하고 술을 이길 자신이 있다'는 과신건강과 스트레스를 더욱 악화시키는 주범이 분명합니다.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도 세대가 달라질 수록 건전한 음주문화로 거듭나길 바라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러나라 음주문화ㅡ한국  (55) 2023.07.27
여러나라 음주문화ㅡ프랑스  (45) 2023.07.26
여러나라의 음주문화ㅡ중국  (42) 2023.07.24
여러나라 음주문화ㅡ독일  (56) 2023.07.22
여러나라 음주문화ㅡ러시아  (45) 2023.07.21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