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 못한 어린시절 대화 방식
사회

배우지 못한 어린시절 대화 방식

by 림프사랑 202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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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지 못한 어린시절 대화 방식

 

만일 우리가 솔직하고 애정 어린 의사표현이 이루어지는 가정에서 자랐다면 훌륭한 대화

예절이 제2의 천성으로 몸에 배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이전의 세대들에게 있어서 애정 어린 의사 표현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부정적 감정의 표현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안돼, 하지마,울지마, 화내지마, 그러지마, 뭐하러 그래등 부정적 감정에 대한 답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아니면 그 사실을 제대로 알려고도 하지않고 이유불문하고

부정적인 강제적 명령어같은 단어들을 많이 접했던 것입니다.

 

왜 안돼냐고 물어보면...니가 알아서 뭐해~ 쪼그만게 어른말을 안듣네~ 안됀다고 하면 안돼~ 

너무나 강제적인 단어들의 조합으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배우고 있었습니다.

 

문화 수준이 떨어지는 가정에서는 육체적인 체벌, 고함, 매질, 갖가지 종류의 언어적 폭력과

욕설등을 통해 감정에 그럴 듯한 이유를 붙이고 이를 행동으로 표출하는게 전부였습니다.

 

아이들이 옳고 그릇된 것을 분별하도록 가르친다는 미명하에 행해지던 그 모든 것들까지

대화의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만일 우리 부모님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억압하지 않고 그것을 애정 어린 표현으로

상대에게 전할 줄 알았다면, 우리도 자신의 부정적 느낌과 반응에 지레 위축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을 것입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점차 상대를 존중하면서 슬기롭게 자기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즉,우리의 어머니가 좌절감이나 실망감을 털어놓을 때 아버지가 애정 어린 태도로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면 어머니가 받고 싶어 하던 이해와 관심을 늘 

기꺼이 베풀던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속상한 일이 있어도 아버지를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신뢰하는 태도를 지키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는 어머니를 보았을 것이고, 상대방을 쌀쌀맞은 태도로

대하거나, 피하려 하거나, 비난하거나, 불신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 않고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어머니를 보며 배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면 우리는 걸음마나 셈을 익히듯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걸음마를 하거나 깡충깡충 뛰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듯 우리 몸에 배어 그 일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과거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실패한 대화만을 지켜보면서 우울해하고, 두려워하면서 성장기를 

보내게 된 것입니다.

 

감정을 어떻게 전달해야 맞는지, 부정적인 감정에 도리어 화를 내야만 하는 것인지,

그것을 애정 어린 표현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마치 오르지 못할 나무처럼 지금도...

아득하게만 여겨지게 됩니다.

 

다음 질문들에 대한 자신들의 대답을 생각해 보십시요.

 

1. 자라면서 늘 부모님이 말다툼을 하거나, 억지로 논쟁을 회피하려고 참는 모습만을 보아

왔다면 자신은 화가 나거나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 때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까요?

 

2. 만일 자신의 부모님이 자녀들을 잘 다스려 고분고분하게 키우기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체벌을 가했다면, 당신은 언성을 높이거나 벌을 주지 않고 어떻게 아이들이 당신 말을 듣게

할수 있을까요?

 

3.어릴적에 어머니나, 아버지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당신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풀이를

했다면,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화를 낼 때 이것을 부드럽게 받아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나요?

 

4.어린시절 어머니의 고통이 마치 당신 잘못인 양 느껴지는 분위기였다면, 당신은 상대방의 낙담을

부담없이 들어줄 수 있을까요?

 

5.어린시절 잘못을 저지른 데 대해 예외없이 벌이 뒤따랐다면, 당신이 "미안해요"라고 순순히 말할수

있을까요?

 

6.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못된 행동인 것처럼 느끼며 자랐다면, 당신은 원하는 바를 어떻게 요청

할수 있을까요?

 

7.무시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가슴을 터놓고 자기감정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8.용서를 받아본 기억이 없다면 당신이 누군가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까요?

 

9.자신의 마음이 "나는 당신이 정말 싫어"라고 말하고 있다면, 상대방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10.벌을 받거나 거부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면 자신은 자기 잘못을 솔직히 시인할 수 있을까요?

 

11.아무도 당신의 고민을 아랑곳하지 않았다면, 당신이 다른 사람의 괴로운 심정에 어떻게 귀를

기울일 수 있을까요?

 

12.어린시절, 기분이 시무룩하거나 소리내어 울어도 아무도 이를 받아주지 않고 오히려 야단을 맞은

기억밖에 없다면 당신이 자기 감정을 어떻게 드러내 보일 수 있을까요?

 

 

13.어릴적에 당신이 어른들로부터 "울면 안돼, 아기들이나 우는 거지"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면 당신은 슬프거나 고통스러울 때 실컷 울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14.만일 당신의 부모님께서 당신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물어볼 시간도 없고,

그럴 만한 성의도 없고, 그런 것엔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면 당신은 자기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요?

 

15.어린시절 완벽한 사람만이 사랑받을 수 있다고 배웠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결점을 당신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16.당신이 최초로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배신을 당했다면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고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요?

 

17.거부당하거나 배척당하는 데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자기감정을 이야기해 본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당신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애정어린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 같습니다.

 

애정어린 대화는 물론 배울 수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며, 반복적인 훈련을 필요로 합니다.

더욱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근 20년 넘는 공백이 있었다면 그 공백을 보충해야만 합니다.

최소한 어린시절의 공백시간으로 되돌아가서 자신에게 묻고 질문해 보세요.

 

우리 부모님께서 아무리 완벽한 분들이었다고 해도 사실 전혀 결점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란 있지

않습니다. 만일 당신의 의사소통에 뭔가 문제가 있더라도 그것이 전적으로 부모님의 책임은 아니며,

그 분들에게 따질 일도 아닙니다. 자신이 단지 제대로 된 훈련과 연습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

 

당신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같은 질문사항에는 펜을 들고 자신의 답을

써 보십시요. 자신이 어린시절엔 분명 원하는 답을 말해주길 원했지만 부모님은 늘상 강제적인 명령어

만 사용했던 사실에 대해서 지금의 내가 아이한테 해줄수 있는 옳은 답이 무엇일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들어주지 못하고, 자신들의 마음속에 응어리진 소리가 무엇인지 몰랐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단지 위축되고, 소심해지고, 나를 알 수가 없고, 나 자신을 표현 할 수가 없고, 무기력한 인격체인 내가

있을 뿐이라서 억압해왔던 마음을 풀어주고 그들이 나아갈 방향을 찾아주는 <심리 상담사>가 많아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심리 상담사>에게 자신의 깊은 골짜기의 소리까지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정작 자신의 소리는 자신에게만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를 사춘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어린시절의 강제적인 압박에 대한 자신이 표출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자아입니다. 지금이라도 내가 깨닫고 있는것을 어린아이에게 대물림하듯이 좋지 않은 인성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펜을 들고 내 자신에 대한 답을 써야만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변해야 내 마음이 편해지고, 가족이 불편해지는 불행이 없어야 더불어 행복은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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