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법ㅡ패러독스

◈사랑의 패러독스

 

 

일이 순조롭게 잘 되어가고,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상대로부터

마음이 멀어지는 자신을 느끼고 애정 없는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왜그런지 갑자기 나타나는 마음에 당황스런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연인사이에 나타나는 '밀당'도 그 한가지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례ㅡ

●당신은 그를 무척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공연히 그에게 짜증을

내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를 사랑하고, 그의 결점을 잘 참아주고 받아주던 당신...이튿날 아침 갑자기 불만에 가득차 이것

저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를 사랑하지 않는 자신은 상상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갑자기 그와 말다툼을

하고는 이혼을 생각합니다.

 

●상대가 당신에게 애정 표현을 하는데, 상대방에게 무시당했던 지난날이 떠올라 화를 내게 됩니다.

 

●상대방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상대의 존재에 대해 무감각해집니다.

 

●그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갑자기 마음이 허전하고 외로워 견딜 수 없습니다.

 

●당신의 사랑에 대해 너그럽고 관대했는데, 하루 아침에 상대가 못마땅해서 화가 나고 비난하게 됩니다.

 

●상대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상대에게 몰두하는 순간 흥미를 잃고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리게 됩니다

 

●자신과 인생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스로 무가치하고 모자란 사람이라고

느껴지고 버림받은 것처럼 생각됩니다.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고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는데, 막상 그를 보고는 그에게 실망하고 짜증이 나고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급작스런 변화는 실로 당혹스러운 것이지만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당신뿐 아니라 당신의 파트너도 이와 같은 감정의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당신도 그것을 눈치챘을지 모릅니다.

 

 

 

미친듯이 서로를 사랑하던 남녀가 하루아침에 미워하는 사이가 되어 조금도 지지 않으려고 싸우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우리는 해결되지 않은 감정의 꾸러미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우리 자신을 마음놓고 드러내도 좋을 듯한 때가 오면, 마치 이 순간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는 듯이,

비로소 그 감정들이 고개를 내밀고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랑은 해소되지 않은 우리의 감정을 이끌어냅니다.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던 사람이 갑자기 그 사랑을 의심하게 되는 것은...

사랑을 느끼는 순간... 예전에 거부당했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좀 더 남들로부터 전보다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 억눌려 있던 감정이 어김없이 솟아올라 일시적으로

애정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그러나 이 감정들은 분출되어야 하고 치유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우리가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들이... 안전하다 싶을 때 한꺼번에 우리의 의식속으로 밀려옵니다.

 

사랑으로 인해 억압되어 있던 감정들이 눈 녹듯 차차 풀리면서 이 감정들이 우리의 관계 위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마치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는 듯, 갑자기 나타나는 감정은

지금이라도 치유되고 싶어서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사랑의 쟁탈전까지 치른 경험이 있는 부부사이에는 과거 앙금으로 가라앉은 상처들이 얼굴을 내밀고 

올라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의 편지

 

 

 "자, 내가 바로 과거의 억압된 감정이예요" 하고 말로 하지 않고 표출되는 거부반응과 같은 이 감정은... 

연애시절이나, 어린 시절의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를 때, 가끔 배우자로부터 외면당하거나 거부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과거의 아픔이 현재에 투영되는 것입니다. 

 

사랑에 빠졌을 때 뿐만아니라, 기쁜 일이 있거나 행복하고 기분이 좋을 때도 갑자기 튀어 나올 수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일들이 공연히 불쾌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상합니다.

 

누가 보아도 행복해야 할 것처럼 좋을 때 남녀는 설명할 길 없는 이유로 싸우게 됩니다.

이러한 특별한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의 편지가 가장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그림자 때문에 서로 아픈부위를 치유하지 못하고 상처로 남았을 경우 더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편지를 씀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면 기분이 상한 이유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뒤에 숨어 있던 진짜 이유를 찾아내 관심을 기울이면 부정적인

정서는 곧 사라지게 됩니다.

 

사례ㅡ

1.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남편은 아내의 행동에 공연히 짜증이 났습니다.

그녀가 하는 일마다 눈에 거슬리고 성가시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면서, 그는 자기가

그토록 기분이 상했던 이유는 매사에 간섭이 심했던 어머니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거의 감정이 떠오르자, 그는 간섭받고 잔소리를 듣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으로 어머니에게 짤막한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쓰고 나자 아내에 대해 언짢았던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2.그녀는 몇 달 동안 사랑에 빠져 지냈는데, 그러다 갑자기 파트너가 못마땅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는 동안 그녀는 자기가 그의 상대로 부족할지 모른다는 걱정과, 그의 마음이 멀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가슴속 깊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두려움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다시

상대에게 애정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3.그녀는 그와 함께 달콤한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두사람은 크게 싸우게 됩니다.

그가 깜빡 잊고 무언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녀가 약간 화를 낸 것이 싸움의 발단이었습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갔을 텐데 그는 불현듯 이혼을 원했습니다.

 

그가 나중에 편지를 쓰면서 깨닫게 된 것은, 상대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남게 되는 것이 너무나 두렵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싸우는 모습을 보며 그가 느꼈던 불안과 두려움이 그를 엄습했던 것입니다.

그는 부모님에게 사랑의 편지를 썼고, 곧 아내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게 됩니다.

 

이처럼 과거의 감정을 치유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힐난하거나 다투게 되면 기분이 더 나빠져 결국 상처를 또 하나

남기는 결과가 되고 맙니다.우리가 그 상처받은 감정들을 잘 어루만져 치유하면, 기분이 훨씬 좋아지고 창조적인

애정의 잠재력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