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테스크 6월 21일 방영된 안동 영양 산나물 축제
1박 2일팀이 '영양 산나물 축제장'에서 옛날과자 1.5kg 한 봉지에 무려 7만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축제장에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가격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가격인가요?
영양 산나물은 '지자체와 농민협의' 거쳐 가격을 결정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리에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비공식 축제장 이른바 '축제 야시장'은 운영주체부터 달랐습니다.
지역상인회가 자리값을 갖고 노점상을 모집한것으로 상인회는 타지역 노점상인에게 내주는 댓가로 일정금액을 받는건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영양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ㅡ"그거(노점상)차리면 하루에 5만원이니까 4일해서 20만원이지"
타지역 노점상은 당초 25개 팀이었습니다. 25*5만원*4=500만원
실제 축제 야식장에 들어왔던 노점상인의 말은 조금 다릅니다.
당초 25개 팀보다 더 많은 10팀이 추가돼 35개 팀이 영업을 했고 3000만원이 오갔다고 합니다.
옛날과자 노점상은 4일간 자릿값으로 180만원을 냈다고 합니다.
상인회가 당초 정했던 가격 20만원의 9배가 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 일까요?
돈 180만원을 받았던 노점상 모집책 ㅡ상인회 관계자가 아니었습니다.
전국 축제들 돌아다니는 노점상들에게 장사자리를 정해주는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지역상인회에서 야시장공간을 낙찰받은 뒤 다시 외지 상인들에게 재 배분하는 과정에 브로커가 있는 것입니다. 일명 팀장이라 불리는 사람 밑에 모집책이 또 따로 있었습니다.
축제도 시작하기 전에 자릿세만 몇백씩 나가는게 다반사입니다.
사나흘 반짝 준비해야 하는게 자릿세 뿐만이 아닙니다.
터무니 없는 바가지 상술뒤에는 거품낀 '자릿값'이 한 몫을 하고 있있던 것입니다.
바가지 논란을 촉발시킨 옛날과자 노점상은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양군청 게시판은 바가지 상인을 비판하는 항의글이 넘쳐났고 급기야 영양군이 공식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전국을 떠돌아 다니는 축제 전문 브로커들에게 비싼 자릿값을 내야만 하는 노점상인들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지자체 노점상인들 에게만 원칙을 지키는 배포가 된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전문 브로커들에게 자릿값을 떠넘긴 지자체 상인회도 문제이고, 전문 브로커들이 또 외부상인들에게 '거품자릿세'를
팔아 넘기고 또 마지막으로 낙찰받은 외부노점상은 이렇게 몇백으로 부풀은 풍선 자리값을 내야만 하는... 문제가 심각한 축제 바가지의 실태였습니다. 지자체가 직접적인 단속을 하지 않는 한 이런사태는 계속적인 관행으로 이어지는 '묻지마 바가지 폭력'이나 다름없습니다.
결국 소비자의 몫으로 '거품 바가지'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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