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역사(제12단락)ㅡ스티브 호킹
사회

시간의 역사(제12단락)ㅡ스티브 호킹

by 림프사랑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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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ㅡ12단락

 

인도 신화의 '세상을 등에 떠받은 거북이'

 

우리는 우리를 매우 어리둥절하게 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이해하고 싶어하며, 이런 물음을 던지고 싶어합니다.

 

우주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그 속에서 우리의 자리는 어디이며, 우주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주가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들에 대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세계상"을 채택합니다.

편평한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무한한 거북의 탑이나 초끈이론이나 모두 그러한 "세계상"의 하나입니다.

 

이 두 이론 모두 관측증거를 결여하고 있습니다.

아직 아무도 지구를 등에 얹고 있는 거대한 거북들을 보지 못했으며, 초끈을 본 사람도 없습니다.

 

버뮤다 삼각지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떨어진 것으로 증명되지

않는 한 그 예견은 우리의 경험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우주를 설명하고 기술하려던 가장 오래된 이론적 시도는 모든 사건들과 자연현상들이 인간과 매우

흡사하게 예측 불가능하며 인간의 감정을 가진 정령(精靈)에 의해서 제어된다는 개념과 관련됩니다.

 

이러한 정령들은 강이나 산과 같은 자연 그리고 해나 달과 같은 천체에 거주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비옥한 땅과 계절의 순환을 보장받기 위해서 이 정령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은총을 구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점차 어떤 규칙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태양신에게 제물을 바치든 바치지 않든 간에, 태양은 항상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졌습니다.

나아가 태양, 달 그리고 행성들은 정확한 경로를 따라서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입니다.

그리고 진행 경로는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될 수 있었죠.

 

문명이 발전하면서, 지난 300년 동안 점점 더 많은 규칙성과 법칙들이 발견됩니다.

이러한 법칙들이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공에 힘입어서, 19세기 초에 <라플라스>는 과학적 결정론을

자명한 것으로 가정합니다.

 

나폴레옹의 스승이자 수학자 라플라스

 

그는 "특정 시간에서의 우주의 구성을 알기만 하면 그 이후의 우주의 전개과정을 정확하게 결정하는

법칙들의 집합이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그런데 <라플라스>결정론두가지 점에서 불충분했습니다.

 

그 법칙들이 어떻게 선택되어야 하는지를 말하지 않았고,

우주의 초기 구성을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들은 신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우주가 무엇인가를 기술하는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는 데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우주가 왜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반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자신들의 직업인 철학자들은 과학 이론의 진전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18세기에 철학자들과학을 포함해서 인간의 모든 지식을 자신들의 연구분야로 삼았고,

우주에는 시초라는 것이 있었는가와 같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19세기와 20세기에 과학은 극소수의 전문가들을 제외하고는 철학자나 그밖의 모든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수학적인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철학자들은 자신들이 연구범위를 너무나 축소시켜서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남겨진 유일한 임무는 언어분석일 뿐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스트토텔레스>에서 <칸트>에 이르는 철학의 위대한 전통에 비한다면 이 얼마나 큰 몰락인가!

 

그러나 만약에 우리가 완전한 이론을 발견한다면,

머지않아서 소수의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폭넓은 원리로서 그 이론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철학자 과학자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포함하여

우리 모두가 우리 자신과 우주가 왜 존재하는가라는

문제를 놓고 함께 토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 물음의 답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인간 이성의 궁극적인 승리가 될 것입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신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상 <시간의 역사 >의 레포트를 마칩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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