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무엇일까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게놈(genome)이 합쳐서 만들어진 합성어로,
인간, 동・ 식물, 토양, 바다, 호수, 암벽, 대기 등 모든 환경에서 서식하거나 공존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 전체를 포함하는 미생물군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미생물군집을 말하기도 합니다.
식물마이크로바이옴, 동물마이크로바이옴, 환경마이크로바이옴, 인체마이크로바이옴, 장내마이크로바이옴, 피부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인체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인체마이크로바이옴 중에서도 장내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2010년 이후부터 시작되었으며, 2014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세계 10대 유망 미래 기술 중 하나로 인체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가 선정되면서 인체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인체 내의 많은 미생물들이 비만, 당뇨, 아토피 같은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인체 내 미생물들의 군집으로서의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노화와 정신질환 등도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인체 내 미생물들이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인간이 걸리는 질병의 상당수가 장내 미생물에게서 비롯된다는 연구가 줄을 이으면서
이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장내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활발해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재 학계에서는 사람의 건강에 유전자는 20~30%, 후성유전자는 20~30%,
나머지는 장내 미생물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무엇일까요?
장내 미생물이 처음 학계에 등장해 관심을 끌었던것은 2011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유럽분자생물연구소 교수 연구진의 <네이처>논문이었습니다.
이 연구진은 덴마크와 프랑스 등의 유럽인 22명과 미국인 2명, 일본인 9명의 분비물(분변)에 있는
장내 미생물을 분리한 뒤 유전체를 분석합니다. 그러자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마치 혈액형처럼 장내미생물의 종류를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독일 교수는 인간의 장 속에는 크게 박테로이데스, 프레보텔라, 루미노코쿠스등
3가지 박테리아 중 하나가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인종과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비슷한 패턴이 나타난다고 기술했습니다.
당시 독일교수가 언급한 각각의 미생물은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박테로이데스는 탄수화물 분해 능력이 뛰어나다.
루미노코쿠스는 세포가 당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즉 루미노코쿠스의 사람이 박테로이데스의 사람보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살이 찔 확률이 높을 수 있다.
후속 연구 결과 박테로이데스와 루미노코쿠스 유형의 사람은 고지방 저식이섬유 식단을 즐겼으며
프레보텔라 유형은 저지방 채식 위주 식단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장내 미생물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거꾸로 사람의 성별, 나이, 먹는 음식등을 분석하면 어떤 장내 미생물이 많이 살고 있는지도
파악할수 있다고 합니다.
장내 미생물은 장속에서 면역세포와 교류하면서 신체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장내 미생물은 특정 기능을 가진 면역세포와 양을 증가시킬수 있습니다.
즉 면역세포와 상호작용을 하며 질병을 키울수도, 막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앤더슨 암센터>가 항암치료를 하는 연구를 하는 중에 환자가 가진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치료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정한 미생물이 풍부한 환자들은 항암치료에 잘 반응해서 암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는데,
반대로 그러한 생물이 없는 환자들은 치료효과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과학자들은 치료 효과가 좋은 환자들이 가진 장내미생물을 활용하면 치료 효과를 못 본
환자들도 치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관련 연구들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장내미생물이 의학계에서 중요한 치료수단이 될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병원에서 처방받는 항생제가 몸속의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좋은세균들도 죽게 만들어서
양날의 검으로 불리는데 항생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피부 알레르기, 복통, 구토, 어지러움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유산균인줄 알았던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로 변신 중ㅡ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은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지만 유산균 유래 천연 단백질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고농도 투여 및 장기적 사용으로 부작용이 따르는 합성화합물 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될 것이다”(2021)
첫째,장 안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은 면역글로블린G를 형성시키는 음식,
불내성(과민성대장,만성소화불량)이 생긴 음식을 계속해서 먹을 때 생긴다.
둘째,밀가루의 글루텐은 장 안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셋째, 합성첨가물이나 중금속이 섞인 음식물, 인스턴트 음식 역시 장에 염증을 일으킨다.
넷째, 질 나쁜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해지면
좋은 균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장내세균을 살리는 2가지
첫째,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장내세균의 좋은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하루에 필요한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려면 과일이나 채소류뿐 아니라 곡식의 껍질, 해조류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는 장내세균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둘째,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도 꾸준히 유산균을 복용할 경우 장내세균 균형에 도움이 되며,
음주나 항생제 복용 후 며칠간은 평소보다 두 배의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시중의 유산균 음료들은 당분이나 다른 첨가물이 많고 유산균 숫자는 부족하기에
별도의 유산균 제제를 먹는 것이 더 좋다.
유산균은 보장 균수가 충분하고 균주 종류가 다양한 것이 좋다.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가 같이 포함된 제품이면 더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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