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마돌ㅡ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사회

난 마돌ㅡ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by 림프사랑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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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돌

 

 

1. 난 마돌(Nan Madol )은 무엇인가?

 

<난 마돌>은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남동부에 템웬(Temwen)이라는 작은 산호섬에  위치한 유적지다.

난 마돌은 92개 의 인공 섬으로 이뤄졌다.

폰페이 남동부 해안에 촘촘히 건설된 이 인공 섬들의 풍경이 운하 도시 베네치아처럼 보여

‘태평양의 베니스’라는 별명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유적의 이름인 난 마돌은 "간격 내"를 뜻한다.(인공섬 사이의 작은 수로, 운하를 지칭)

천년 왕국의 비밀을 품고 있는 난 마돌(Nan madol)은 폰페이의 고대 해양문명 유적지이다.

산호섬 위에 세워진 인공 섬으로 사용된 돌만 40여만t, 심지어 폰페이에서 나지 않는 돌이다.

 

미크로네시아는 서태평양 북위 6도에 있는 607개 작은 섬들의 연방 공화국이다.

적도 북쪽에 있지만 아시아가 아닌 오세아니아에 속한다.

 

난 마돌

 

제주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2017년 3호 태풍에는 ‘난 마돌(Nan Madol)’이란 이름이 붙었다.

미크로네시아가 태풍위원회 회원국 자격으로 이 이름을 제출했다. 미크로네시아는 적도에 걸쳐 있는 서태평양 연방국.

난 마돌은 2016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미크로네시아 유일의 유적지다.

 

그런데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world heritage in danger)이기도 하다.

미크로네시아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파괴 위험을 알릴 목적 으로 태풍 명칭에 난 마돌을 적어 제출했다.

난마돌의 인공섬은 산호섬 위에 있어 수시로 바닷물에 잠기게 되는데 물이 빠지면 무릎 아래로,

물이 차면 허리 높이 수준으로 올라와  카누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유적 바깥쪽으로 크고 너른 돌을 쌓아 최대 15m의 높이로 거대한 성곽을 형성했기 때문에

유적 안쪽 바다는 대체로 잔잔하다. 돌 자체는 기둥처럼 길게 깎은 현무암 돌을 젠가처럼 수직으로 교차하며 쌓아올렸다.

 

2. 100여개의 인공 섬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수수께끼로 가득한 ‘태평양의 베니스’ 난마돌의 수수께끼는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이 섬에서 100여개의 인공 섬을 어떻게 만 들었는가 하는 점에 있다. 섬은 현무암을 깎아 기둥과 테두리를 만들고 그 사이 산호와 작은 돌을 채운 형태로 지어졌다. 난 마돌에서 가장 대표적 유적인 다우스는 그 높이만 8m에 달한다. 

 

난 마돌

 


그러한 고고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폰페이 섬에는 이미 1~2세기 경부터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고

난 마돌은 12세기 무렵부터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 유적을 만든 사람들은 폰페이 섬의 화산암을 채취

뗏목에 싣고 가져와 쌓는 일을 수 세기에 걸쳐 반복한 것이다.

 

17세기까지 폰페이를 지배했던 사우델레우르 왕조가 이 인공 섬들을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적은 있지만 기록은 없다. 난마돌과 관련한 이야기는 원주민의 구전으로만 전해지고 있다. 구전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난마돌은 6세기부터 16세기까지 1000년 동안 건립됐다. 왕정과 제사를 위해서였다. 사우델레우르 왕조는 토속신앙을 바탕으로 강한 왕권을 가졌던 것으로 추측된다.

 

3.방문자들은 신에게 먼저 방문허락을 맞는 의식을 치러야 한다

 

그들은 지금도 이곳을 신성한 곳으로 여기고 있다.

설화에 의하면 난 마돌은 마법사 형제가 농업의 신을 섬기기 위해 마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문제는 난 마돌은 산호초 위에 세워진 데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바닷물이 형성하는 운하가 가득해서

농사가 불가능한 지역이라 도저히 농업의 신과는 무슨 연관인지 찾을 수가 없다는 것.

 

현지인들에게는 귀신이 나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지인들은 야간에는 난 마돌 내부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며

주간에도 들어가기 전에 꼭 방문 허락을 맞는 악령 의식을 치른다.


이 유적은 수로가 바다에 잠겨 매몰되고 맹그로브숲이 번성한데다 구조물들의 지반이 침식되면서

세계유산에 지정됨과 동시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도 등재됐다.

어디서 가져온 돌인지, 왜 바다 한 가운데 수도를 세웠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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