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해가 뜨면 큐리오시티는 잠에서 깨어나 지구의 명령을 기다린다.
이어 명령이 하달되면 큐리오시티는 최대시속 35~110m로 느릿느릿 움직여 목표 장소로 이동한다
화성에서 하루는 지구보다 긴 24시간37분23초다.
미국이 쌍둥이 탐사선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에 이어 화성으로 보낸 큐리오시티는 높이 2.7m, 무게는 900㎏으로 작은 승용차만 하다. 차체에 달려 있는 알루미늄 바퀴 6개로 65㎝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고 하루에 200m까지 움직인다.
인류의 유인 화성 탐사에 앞서 화성에서 생명체 생존 조건을 알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우주선에 묻어 갈 수 있는 지구 박테리아
과학자들은 2014년 미생물이 지구의 우주선에 편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에 포자형 박테리아인 바실루스 푸밀루스(Bacillus pumilus·당화균(糖化菌))를 놓아둔 결과 이 박테리아가 18개월 간 생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엄격한 소독과정에서도 살아남고 우주선 세척기술에도 저항한다는 것을 보여준 홀씨형 박테리아들은 화성에서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성보호프로토콜...지금까지는 과연 오염이 안됐나?
화성의 생명체를 유지하게 해 줄 만한 따뜻하고 습한 지역들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극지방의 얼음이 있는 곳, 동굴, 그리고 화산활동이 있었던 지역들도 특별 구역에 포함된다.
지표면 아래 5미터나 되는 깊숙한 곳에 얼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들도 마찬가지다.
화성2020탐사로봇은 방사능물질인 플루토늄 연료 발전기로 가동된다.
이 로봇이 화성의 지표면에 넘어지게 되면 화성 지표면 깊은 곳에 있는 얼음을 녹여서
액체물을 만들어 내게 한다.
그렇게 되면 로버2020(Rover2020) 탐사로봇의 탐사지역은 훨씬더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사는 이 모든 규제로 인해 물이나 화성생명체를 찾을 만한 바로
그 지역으로부터 떨어져 있어야 하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하지만 오는 2030년 인류의 첫 화성탐사선이 발사되면 인류는 어쩔 수 없이 화성을
미생물로 오염시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조약 규칙도 깰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이미 큐리오시티와 그 이전에 화성으로 보내진 탐사로봇들은 충분히 화성을 오염시켰을 지도 모른다.
큐리오시티의 ‘마스터캠’(Mastcam)이 촬영한 이 물체는 마치 썩어버린 오래된 나무처럼 보인다.땅이 아닌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기존의 공개됐던 화성의 신기하게 생긴 물체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것.
이에대한 궁금증의 답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외계지적생명체탐사 연구소 SETI가 내놨다.
SETI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이 뾰족한 것은 퇴적암의 오래된 균열에 의해 생긴 것"이라면서 "퇴적암은 모래와 물의 층에 의해 형성되는데 부드러운 부분이 침식되고 사라지면서 이같은 특이한 모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물체는 자연적으로 생긴 암석일 뿐이지만 화성이 수십억 년에 걸쳐 생성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입을 모았다.
10년이라는 긴 시간은 수많은 과학적 업적으로 돌아왔다. 특히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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