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ㅡ1958년 사육된 원숭이에게서 발견
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처음 발견되어 "원숭이두창"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는 두창 퇴치에 노력을 기울이던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이후 가봉,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브아르, 콩고공화국, 카메룬 등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보고되며 풍토병화 되었습니다.
2022년 5월 이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유입가능성도 점차 증가하여 우리나라는 2022년 6월 8일 원숭이두창을 2급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급 감염병 환자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반드시 격리해야 한다.
◈원숭이두창 치명률 ㅡ3%~6%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특히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감염자는 의료기관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원숭이두창 증상
증상은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이 2~4주간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발열 후 1~3일 이내 시작하며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 집중하여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간혹 입, 생식기 또는 안구에도 나타날 수 있다.
◈원숭이두창 감염경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파되는 질병인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비말이나 공기감염이 아닌, 주로 감염 환자의 혈액 또는 타액, 소변, 구토물 등 체액에 의해 피부상처 또는
점막을 통한 직접 접촉으로 감염된다.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 침구류, 감염된 바늘 등이 사람의 점막, 피부 상처 등에 접촉 감염되거나
감염된 원숭이, 다람쥐 등 동물과의 직접 접촉 감염도 가능하다.
◈국내 첫 의심환자 2명ㅡ6월 22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이 유입돼 격리 치료·확진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6월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 국적의 남성을 포함해
2명이 검역 단계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여 확진 검사를 받았다.
의심환자는 이날 밤 10시쯤 감염병 전담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만약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된다.
방역당국 측은 “지난달 말부터 물집, 발열 등 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신고된 환자는 있지만
대부분 수두나 수족구병 등 다른 질환으로 확인됐다”라며 “이번 사례는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이 뚜렷하고 해외 입국자라 확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격리 치료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의 전용 치료제가 없어 항바이러스제 사용
원숭이두창의 전용 치료제가 없어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에 쓰인다.
WHO는 사람두창(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을 85% 정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에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을 들여오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다.
국내 보유 중인 두창 백신 3500만명 분은 2세대 제품이며, 3세대 백신은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해
2013년 유럽, 2019년 미국에서 각각 허가를 받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가 아닌 국내 일반 인구에서의 전파 위험은 낮기 때문에
과도한 긴장이나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단, “잠복기 중 입국하거나 검역 단계에서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발생 국가 방문 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자발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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