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하나의 영역권으로 좁아지고 있다.
비행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세상이 좁아지는가 싶더니,
우주로 떠나보고 싶어하는 우주선 탑승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1세기의 최고의 개발은 유인우주선이 아닌가?
이제는 바야흐로 글로벌시대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세계화가 미국이라는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벌써 우리나라보다 먼저 영어를 제2공용어로 채택안을 검토했었다.
문화인류학자들은 이번 세기가 끝나지 전에 대부분의 언어들이 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
언어를 잃는다는것은 곧 그 언어로 세운 문화도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그토록 긍지를 갖고 있는 우리말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항공사고의 주범ㅡ찌르레기(캘리포니아 하늘을 덮어버린 새)
20세기가 막 시작될 무렵,뉴욕 센트럴 파크의 미국자연사박물관 앞 계단에서
몇 명의 영국인들이 자못 심각한 토의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미대륙을 어떻게 하면 제2의 영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미 미국의 동북부를 뉴잉글랜드, 즉 '새로운 영국'이라 이름지었지만 그보다는 좀더
본질적인 영국화를 꿈꾸었다.
그들이 생각해낸 계획은 참으로 기발하고도 지극히 영국적인 것이었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영국의 새들을 몽땅 미국 땅에 가져다 풀어놓자는 계획이었다.
그러면 미국은 자연스레 영국처럼 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그래서 그후 몇 차례에 걸쳐 그들은 영국 본토에서 세익스피어의 새들을 암수로 쌍쌍이 잡아와
자연사박물관 계단에서 날려 보내곤 했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새들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는 모르지만
그 영국계 미국인들은 참으로 몹쓸 짓을 한 것이다.
그 많은 새들은 낯선 땅에서 비참하게 죽어갔고 극소수만이 겨우 살아남았다.
그런데 그들 중 유럽산 <찌르레기>는 마치 제 세상이라도 만난 듯 퍼져나가 불과 100년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참새를 앞지르고 미국에서 가장 흔한 새로 하늘을 덮어버리는 무리종이 되어 항공사고의 주범이 된것이다.
황소개구리ㅡ대단한 식성
우리나라에도 도입된 외래종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1971년 북아메리카(캐나다, 미국, 멕시코)에서 건너온 황소개구리가 식용으로 도입되서 들어온 종이다.
이 외래종이 들어앉아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삼키고 있다.
어찌나 식성이 좋은지 심지어는 우리 토종 개구리들을 먹고 살던 뱀까지 잡아먹는다.
토종 물고기들 역시 미국에서 들여온 <블루길>에게 물길을 빼앗기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자기 나라보다 남의 나라에서 더 잘 살게 된 것일까?
도입종들이 모두 잘 적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실, 절대 다수는 낯선 땅에 발도 제대로 붙여보지 못하고 사라진다.
정말 아주 가끔 남의 땅에서 들풀에 붙은 불길처럼 무섭게 번져나가는 것들이 있어 우리의 주목을 받을 뿐이다.
그렇게 남의 땅에서 의외의 성공을 거두는 종들은 쇠약해진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것들이다.
토종이 제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는 곳에 쉽사리 뿌리내릴 수 있는 외래종은 거의 없다.
어떤 문명들은 서로 만났을때 충돌을 면치 못할 것이고, 어떤 것들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하게 될 것이다.
결코 일반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스스로 아끼지 못한 문명은 외래 문명에 텃밭을 빼앗기고 말것이라는
예측을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싶다.
블루길 ㅡ세종호수공원 블루길이 점령하고 있다.세종호수공원에 서식하는 어류 중 외래어종이 약 73%로 나타났다.
10마리 중 7마리가 외래어인 셈이다.
최상위 포식자 블루길이 호수를 ‘점령'한 이유 “세종호수공원 내 외래어종 문제의 심각성에는 공감한다”며
"타 시도의 골칫덩이가 배스라면 세종에서는 블루길”이라고 설명했다.
인공 호수인 이곳에서 토종 어종이 가히 멸종되다시피 할 정도로 블루길이
어떻게 극성을 부리며 최상위 포식자가 됐을까.
관리 측은 "(금강) 물을 끌어오는 과정에서 알이나 작은 치어가 유입돼 들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호수공원의 수질은 1급수에 가까울 만큼 맑고 깨끗하다.
다만 유입되는 금강 물이 2, 3급수여서 수질정화시설사업소를 통해 체계적인 정화 과정을 거쳐 호수로 유입되고 있다.
“60개의 필터와 여러 단계의 정화 및 약품처리 과정을 거치는데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것이 희한하다”고 토로했다.
뉴트리아ㅡ대형쥐1985년 식용·모피용으로 국내에 들여온 뉴트리아는 사육과정에서 방치된 일부가 야생에 적응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70cm나 되는 ‘괴물 쥐’에겐 천적마저 없었고 수생식물, 민물고기, 청둥오리, 농가 작물 등 닥치는 대로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1/3을 먹어 치운다.
생태계 교란종의 지정.고시ㅡ
동물(18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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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줄무늬목거북 Mauremys sinensis (2020년 3월 30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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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레드벨리쿠터(플로리다붉은배거북) Pseudemys nelsoni (2020년 12월 30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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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리비틀개미 Anoplolepis gracilipes (2020년 12월 30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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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무늬미주메뚜기 Melanoplus differentialis (2020년 12월 30일 지정)
●돼지풀(왼쪽:1968년 이창북 박사에 의해 처음 보고 되었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며, 익모초와 비슷하다.
가을철 꽃가루 알레르기,두두러기,비염,호흡곤란 일으키는 식물이다.키가 1~3M이상 자란다.줄기에 센털이많다)
●단풍잎돼지풀(오른쪽:단풍잎돼지풀의 꽃가루는 사람들에게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식물이다.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1~2M이상 자란다)
식물(1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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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등골나물 Eupatorium rugosum (2002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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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물참새피 Paspalum distichum var. indutum (2002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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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참새피 Paspalum distichum (2002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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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지 Solanum carolinense (2002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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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수영 Rumex acetosella (2009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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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금혼초 Hypochaeris radicata (2009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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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쑥부쟁이 Aster pilosus (2009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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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역취 Solidago altissima (2009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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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줄풀 Spartina alterniflora (2016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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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갯끈풀 Spartina anglica (2016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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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냉이 Alliaria petiolata (2020년 지정)
상수원보호구역에서의 행위제한에도 불구하고 생태계교란 생물을 포획·채취하도록 할 수 있으며, 불가피할 때에는 다른 야생생물과 함께 포획·채취하도록 할 수 있다(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4조 제3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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