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은 그냥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 속에 있는 생명체를 성장시켜 놓고 흘러갑니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그냥 지나가는 것 같지만...
공간 속에 있는 생명을 길러 놓고 지나갑니다.
내리쬐는 햇빛이 그냥 비추는 것 같으나
생명을 생명답게 변화시키는 것처럼...
무형의 우주력은 시간이라는 흐름을 타고
유형의 생명력으로 탄생됩니다.
생명은 생명대로 무형의 우주력과 시간을
온몸으로 붙잡아...
자기 몸에 차곡차곡 쌓아서...
가을에는 아름다운 열매로 결실을 맺습니다.
이 처럼 모든 존재는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
보답의 실체로 나타날때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무엇이든 제자리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면 아름답고,
제자리를 이탈하거나 제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자연에서 사라집니다.
달이 차면 기울고..밀물인가 싶으면 썰물이 되고..
썰물인가 싶으면 밀물이 되는 것처럼..
이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제자리에 있지 않은 것 때문에 나쁘게 여김을 받을 뿐입니다.
자연은 그냥 두어도 차면 비울 줄 알고, 비면 채울 줄 압니다.
스스로 밸런스를 맞춰서 존재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도대체 비울 줄을 모릅니다.
채워서 넘치는 데도 스스로 비우지 않으니, 알 수 없는 힘에 의하여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움켜잡고 놓지 않으려니...
그것이 나와 절연하면서 화를 불러 놓고 나가는 것입니다.
물은 흐름에 미련이 없고, 바람은 불면서 방향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피어난 잎이 굳이 계절을 재촉하지 않고, 지는 잎이 나무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자연은 아름다운 하모니라고 합니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존재들이,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운 조화가
너무도 잘 어우러지는게 자연입니다.
자연처럼 자연의 진리에 순응하고 시간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영혼을 자연스럽게 성장시켜 나갈때
비로소 성숙한 인간으로 탄생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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