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조선에서는 9수는 만 나이가 아닌 본 나이로 19세, 29세 39세...
나이 끝에 9가 들어가는 나이로 남자 나이에 이 수가 들어가면 결혼이나 이사를
피하고 다음해로 미루는 선조들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9수에 들어가 있는 의미는 우리나라에서는 "마지막 관문"이라는 의미를 이용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삐끗하다" 또한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다"등 "인생의 완성
직전에 불행이 찾아오는 나이"로 쓰이는 경우가 제일 많았다고 합니다.
19ㅡ청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숙해야 하는 최고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
29ㅡ주변의 지인들과 다툼이 있을 수 있는 시기
39ㅡ하는 일마다 실패 할 수 있는 시기
49ㅡ죽을 만큼 힘이 든다는 시기
59ㅡ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시기
69ㅡ모든 즐거움이 없어지는 시기
이런 이유에서 인지 9수 나이에는 액운이 낄 수 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전통의 하나이지만 선조들은 그 9의 수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큰일이나, 결혼등의
행사를 꺼리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9수의 저주에 걸린 예시로 "구미호"는 1000개의 간을 먹으면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다는
꼬리가 9개 달린 요물이지만, 999개를 먹고 안타깝게 1개를 달성하지 못해서 인간으로
환생하지 못했다는 전설적인 괴담도 이런 9수를 표현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은하철도 999'는 소년이 어른이 되기위해 타는 마지막 열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년의 키가 18세에 179cm, 19세에 179.9cm 그리고 20세에 180cm에 해당하면
그 만큼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9는 십진법에서 가장 큰 자리수의 하나로 강력한 대상을 묘사할 때 널리 쓰이는 수이기도
하고, 동시에 10, 100등 딱 떨어지는 숫자가 되기 직전의 상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스포츠계에서는 이러한 9수가 심리적인 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할 9푼 타자는 하루에 2안타만 치면 좋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3할 타자는 하루에 2안타를
쳐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습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2할 9푼 타자와 3할 타자의 기록차이는, 130경기 기준이면 안타 2~4개, 많아야 10개 이하
라고 합니다. 한국 프로 야구 팀중에 9수를 푸는데 꼬박 12년이 걸린 팀도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할인매장이나, 장사속에서 9수가 매우 효과적인 숫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가격을 아주 살짝 낮춰서 자릿수가 바뀐것 뿐인데, 효과는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10만원 상품이 9만 9천에, 10달러 짜리가 9.99달러가 된 예시가 좋은 예입니다.
9수는 일이 막히거나, 고비가 되거나, 시련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고비를 잘 넘기면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그 시기의 최대의 정점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최대수치에
도달하기전 강박적인 수치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수학의 수치가 0.99999...를 넘어서야 1이 되기 때문에도 미세한 수치에 대한 강박감과
긴장감이 대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주내의 9수는 별개의 문제이며, 전체적인 운의 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9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것이 그 시기를
잘 넘기는 비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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