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필리핀 민다나오섬 항구도시 '로페즈 자에나'시에서 이상하고도, 기이한 청새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무게 24kg 길이는 1.5m가량의 이 청새치에는 겉피부에 왕관, 날개, 사자 방패 등이 결합된 중세시대 로고는
물론이고 고대 라틴어와 영어까지 마치 "누군가 문신을 새긴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필리핀 매체 GMA는 공식 페이스북에 피부 전체에 화려한 문신이 새겨진 것 처럼 보이는 물고기 사진을
공개하며 “어부가 조업 중 발견한 물고기”라고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보지 못한 희귀종” 이라며
“관계 당국이 구체적 사실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청새치는 돛새치목 돛새치과의 어종으로 인도양에서 태평양까지 따뜻한 열대 바다에 살고 있는
물고기입니다. 낮에는 2~3마리가 짝을 지어 해수면 가까이에서 헤엄쳐 다니면서 수면 100m이내에서
사냥을 하다가 밤이 되면 깊은 심연의 바닷속으로 사라집니다.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어종은 전체 어종의 20%에 불과하고 심해어의 경우 다양한
희귀 어종 물고기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합니다.
이 신비한 청새치를 목격한 사람들 중에는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어종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고,
지인들은 이 청새치가 바다의 수호신 '나가'의 저주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이 청새치가 외계생명체가 아니냐는 주장과 또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원인이라는 주장들과, 이렇게 다양한 주장이 나오자 문제의 청새치를 조사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얼마 뒤에 자신이 그 청새치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41살의 민다나오 섬에서 일하는 어부로 그가 잡았던 사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사진 속 청새치에는 아무 문양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그가 입고 있었던 티셔츠를 가리키고, 이게 그 증거라고 말합니다.
그는 증거로 티셔츠를 공개했는데 물고기의 몸에 새겨진 문양과 티셔츠의 디자인이 일치합니다.
그는 인근 바다에서 청새치를 잡았는데 표면이 미끄러운 청새치를 놓치지 않고 옮기기 위해 자신의
티셔츠로 감쌌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티셔츠의 문양이 청새치의 표면에 남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티셔츠 문양이 어떻게 그토록 상세하게 남을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던 필리핀 수산자원국
관계자는 “직물의 인쇄물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물고기의 피부에 스며든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도
“이 화학 반응은 앞으로의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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