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용! 얼마나 하고 있을까요?
사회

뇌사용! 얼마나 하고 있을까요?

by 림프사랑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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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에 대한 사용법


 

2014년 프랑스 SF영화ㅡ<뤽 베송>감독 작품

 

제5원소를 비롯한 <뤽 베송>감독의 철학이 물씬 스민 작품

인간은 뇌의 몇 %나 활용하는 것일까.
'인간이 두뇌를 100% 사용할 줄 알게 된다면 어떨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뤽 베송 감독이 10년 동안 쓴 작품이 있다. 바로 영화 <루시>다.


루시는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어느 날 갱단의 우두머리인 미스터 장에게 납치되어
몸속에 강력한 합성약물을 넣는 수술을 받고 낯선 곳에 버려진다.
이 합성약물은 임신한지 6주차가 된 임산부에게서 발생하는 물질인 CPH4로,
강력한 생명 탄생의 힘을 지닌 물질이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약물이 온몸에 퍼지면서
그녀의 두뇌 가동 용량은 급속도로 치솟는다.
두뇌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루시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중력과 전파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줄 아는 초능력을 발휘한다.

"루시가 뇌를 100% 사용할 수 있게 됐을 때,
만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한 개의 세포에서 생명이 시작된 순간을 보고,
우주 생성의 기원까지 헤아리게 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인간의 두뇌 용량이 극대화된다면, 인류가 하고 싶은 일은 많을 거에요.
하지만 감독은 루시를 통해 생명과 우주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열망을 실현하는 모습을 그렸어요.

루시는 시간의 흐름을 초월하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컴퓨터 네트워크로 떠나면서 동료에게 "I'm everywhere"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도처에 존재하게 된 루시는 과연 신과 같은 존재가 된 것일까. 

 

 

1996년 7월 의학학술지 <랜싯>에 호주 헌터유전학연구소 연구진의 논문에서
연구진은 지적 장애가 있는 10가족의 가계도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지능과 관련된 유전자가 X염색체에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
지능지수의 차이는 남자쪽 변이가 크다고 밝혔다.

즉, 지능 유전자는 모계로 유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10가족의 가계도를 조사했을 뿐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대부분
해석이나 분석인 경우가 많은 논문이었다.

뇌과학자들은 엄마에게서 지능 유전자를 물려받는다 하더라도,
유전이 IQ에 미치는 영향은 절반 정도라고 한다.
특히 사교육 시장에서는 "아이의 학습 능력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결정된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 뇌의 많은 부분이 발달하는 만큼 이는 뇌의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활달하게 형성되고, 6세까지 전두엽이 발달한다.
소위 천재라고 하는 사람들의 뇌를 관찰하면 뇌의 앞부분에 해당되는 전두엽이 발달해 있다.

하지만 뇌과학자들은 "뇌가 발달하는 것과 공부를 잘하는 것은 별개"라고 이야기한다.
아직 과학은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 발달에 있어서 최적의 시기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어린 시기에 일차원적인 뇌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면
고차원적인 학습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기본 능력만 정상적으로 발달돼 있다면 인지 능력은 평생에 걸쳐 학습이 가능하다.

또 다른 뇌에 대한 속설은 좌뇌형, 우뇌형 인간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좌뇌형은 수리와 논리력이 우수해 이과가 적합하고,
우뇌형은 창의적이어서 문과를 선택하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여러 학원과 강사들은
"좌뇌, 우뇌로 구분해 학생들을 가르치면 효과적"이라며 학부모를 유인한다.


2013년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은 미국에 사는 7~29세, 1101명의 뇌를 조사한 결과,
뇌가 특정 기능에 의존하는 어떠한 편중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에 게재됐는데 논문을 살펴보면 실험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실험 과정 내내 좌뇌와 우뇌를 거의 동등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우리의 뇌는 이미 100% 풀가동 중이다



실제로 우리가 두뇌 사용 용량을 늘린다면, 루시처럼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연구위원은 영화 속 초능력은 상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연구위원은 우리는 이미 두뇌를 100% 풀가동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뇌가 활성화되는 부분만으로 소위 뇌를 '사용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말이나 행동을 하려면, 뇌에서 필요한 부분이 활성화되는 동시에
필요 없는 부분이 모두 억제돼야 하는데,
이러한 억제 활동조차도 뇌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뇌에서는 신경세포의 활성보다는 억제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억제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신경세포들이 활성을 띠게 되는
상태가 바로 간질과 같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루시처럼 약물로 인해 뇌의 모든 신경세포가 동시에 모두 활성화된다면,
인간은 간질발작과 비슷한 상태로 빠지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를 겁니다."

 

자기공명영상장치로(MRI)로 뇌를 관찰하면

인간은 뇌세포의 대부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지적 능력의 차이는 뇌를 평균 10%만 사용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얼마나 잘 쓰는지"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자고 있는 뇌세포를 깨워드립니다"와 같은 문구에 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뇌과학에서 이야기하는 학습 능력을 올리는 방법은, 사실 특별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충분히 자고 충분히 놀고 충분한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충분한 자극이란 '머리에 이상한 기기'를 씌우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진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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