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100년 안에 지구가 멸망할 거라고 합니다.
2030년에는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고 2100년에는 지구의 온도가 4도가 올라서
지구 대부분은 살 수 없는 땅이 되고 인간 마저도 살 곳을 잃고 결국에는 멸종할지도 모른다고 하죠.
인류멸망의 원인은 바로 인간 자신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라 나왔던 인류 멸망의 위기가 100년 안에 진짜로 오는 겁니다.
과학자들은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 걸까요?
지구에선 거의 1억년 마다 파괴적인 사건이 벌어졌죠 바로 대멸종입니다.
40억년의 생태계 역사에서 5번의 대멸종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대멸종은 약 6600만년 전 공룡이 모조리 멸종하게 된 백악기 (K-T 멸종기)입니다.
지구에 운석이 충돌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이때 모든 종 중에서 75%가 완전히 사라지는데요. 그렇게나 많던 공룡, 암모나이트, 익룡까지 멸종했죠.
살아남은 나머지 소수의 종들만이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생태계는 완전히 리셋됐고, 새로 시작해야 했습니다.
약 6600만년 동안 살아있는 세계의 복원 작업이 이뤄졌고,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우리가 아는 세계가 만들어집니다. 우리의 시대죠.
과학자들은 이 시대를 <홀로세>라고 합니다. 지구 역사상 가장 안정적인 시기, 인류 문명이 꽃핀 시기죠.
약 1만년 동안 지구 온도의 변화는 1도 안팎, 이때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건 역시 생태계입니다.
해수면의 식물성 플랑크톤, 그리고 거대한 숲지대는 탄소의 접근을 막고 대기의 균형을 맞춥니다.
적도 주변으로 넓게 퍼진 밀림지대는 태양 에너지를 최대한 많이 품어서 지구의 기류에 습도와 산소를 더합니다.
극지의 얼음은 흰 표면으로 햇빛을 반사시켜서 지구 전체를 쿨링 시킵니다.
<홀로세>의 생물 다양성은 지구가 안정성을 얻도록 도왔고, 살아있는 세계 전체를 안정적으로 만들었죠.
생태계의 안정 덕분에 계절이 생깁니다. 이 계절의 주기는 너무나도 정확했고 이 덕분에 우리 인간은 기회를 얻습니다.
인간은 계절을 이용해서 농사 짓는법을 터득합니다. 농경을 따라 모든 인류 문명의 역사가 시작됐죠.
인간의 지능은 진화의 방식을 완전히 뒤바꿉니다. 신체 능력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하는 건데요
인간은 이 생각을 다음 세대로 물려줄 수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과학 기술은 우리의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고 우리들의 미래는 완전히 장미빛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지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이예요
1960년 세계인구 30억명, 대기 중 탄소 함유량 315ppm, 미개척지 62%
인간이라는 단일 종은 대자연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만큼 어마어마한 힘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자연은 절대로 무한하지 않습니다. 자연은 유한하고 자연은 보호가 필요하죠.
세렝게티(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끝없는 초원'이란 뜻)를 예로 들어보죠.
수십만 마리의 동물들이 살아 가려면 광활한 초원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공간이 없으면 무리는 줄어들게 되고 전체 생태계는 서서히 무너지게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인류가 살아가는 방식을 보죠.
우리 인간은 생물 다양성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습니다. 지구 생명 유지장치를 완전히 부셔버리고 있죠
1978년 당시, 수많은 종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집니다. 마운틴 고릴라는 이제 300마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멸종이라는 과정이 인간의 밀렵 때문에 일어나는 거죠. 정말 냉혹한 현실인데요.
인간의 표적이 되는 종은 지구상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었습니다.
1970년대 상업형 포경선이 무리 지어 다니면서 고래를 학살했습니다.
가장 크기가 큰 동물 흰긴수염고래는 그 개체수가 수천 마리까지 감소했습니다.
이들을 발견하기란 거의 불가능해졌죠.
이런 사례들 뿐만 아니라 인간은 여러 번에 걸쳐서 동물들을 멸종으로 몰아간 역사가 있습니다.
1980년 인구수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서 44억3500명이 됩니다.
1930년대에 비교해보면 50년만에 인구수는 두배로 늘었죠.
인류의 포식자는 사라졌고 치명적인 질병 대부분이 정복됩니다. 인류는 끝없는 번영을 이루게 되죠.
인류를 막을 건 정말로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죠.
인류는 계속해서 지구 자원을 소비하다가 바닥을 낼 게 뻔했습니다.
자연은 계속해서 파괴되었고 이제 동물들의 서식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950년대 동남아의 보르네오 섬은 4분의 3이 열대 우림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열대우림은 인간에 의해 파괴당했고, 오랑우탄이 살던 이 열대우림은 이제 절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열대우림은 육지 서식 종의 절반 이상이 사실 생태계의 핵심입니다.
이 섬에는 700종이 넘는 식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엔 이제 기름야자만 빼곡히 심어져있죠.
예전에 비하면 다양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죽은 서식지가 된 겁니다.
숲을 베면 인간들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잘라낸 목재로 돈을 얻고 벌목하고 남은 땅에서는 농사를 지어서
또 돈을 벌죠 그렇게 3조 그루가 넘는 나무들이 사라졌고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은 개간되었어요.
하지만 이 우림을 무한정 벌목할 수는 없습니다. 지속 불가능하단 얘기죠.
이미 전 세계 우림의 절반 이상은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베어졌습니다.
인간은 완전히 통제를 상실했고 동식물들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매우 소수의 생물만이 살아남게 되죠
대멸종이라는 과정이 지금의 인간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겁니다. 동물들이 사라진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는 얘기죠
이렇게 인간이 계속해서 지구를 소비하고 파괴하기만 한다면, 결국 모든 시스템이 무너지는 특이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아무리 규모가 크다고 해도 안전한 생태계는 없습니다.
2 회차에는 바다를 시작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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