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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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2

까마귀와 양 ◈ 까마귀와 양 ◈ 짜증날 정도로 귀찮고 성가신 까마귀 한 마리가 양의 등에 올라타서 시끄럽게 까악~ 까악~ 떠들어 대고 있었어요. "시끄러우니까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그렇게 떠들면 제 생명이 단축돼요. 제가 만약 사냥개였더라면 당신에게 이렇게 대하지 않았을거예요." 하고 순진하고 착한 양이 까마귀에게 말합니다. "그래요. 말씀하신 그대로예요. 나는 험악하고 복수심 강한 상대에게는 절대로 간섭하지 않아요. 전 당신처럼 온화하고 무기력해서 아무런 해가 없는 상대를 괴롭히는 걸 좋아한답니다." 하고 까마귀는 그렇게 얘기하고는 까악~까악~떠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 쥐와 코끼리 ◈ 쥐가 큰 길을 여행하다가 국왕과 신하, 그리고 그의 총애하는 개와 고양이, 앵무새, 원숭이까지 태우고 가는 거대한 코끼리.. 2024. 4. 1.
작은 악마의 빵 조각 톨스토이 단편집 어떤 가난한 농부가 아침을 거르고 점심으로 빵 한조각만을 싸 가지고 밭을 갈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농부는 쟁기를 내리고 수레를 덤불 밑에 끌어다 놓은 다음, 그 위에 빵을 놓고 겉옷으로 덮었습니다. 이윽고 점심때가 되자 점심을 먹으로 갑니다. 그런데 빵이 보이지 않습니다. 농부는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에 온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데, 누가 빵을 가지고 갔을까?' 사실은 농부가 밭을 갈고 있는 동안에 작은 악마가 빵을 훔쳐 내고 덤불 뒤에 숨어서 농부의 행동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작은 악마는 농부가 화를 내고 욕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야만 큰 악마를 기쁘게 해줄것 같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부는 빵을 찾지 못하자 약간 실망하지만 "할 수 없지, 설마 ..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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