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안기여1 처녀 선생님의 고명하신 사투리 제 나이 열여덟 당시 학교에서 언더그라운드에서 명성을 날리던 일명 '멍게파'(얼굴 여드름 있는 놈들 모임)의 원년 멤버로 교복바지 잘라 칠부바지 만들어 입고, 옆구리 가방 끼고 한쪽 다리 달달 떨면서 지나가는 여학생을 보면 '아 쥑인다, 쥑여!' 하며 딴지걸고 지금 생각하면 불량기 가득한 학생이었지요. 그런데 이런 제가 드디어 멍게파 인생을 과감히 청산하고 새롭게 참신한 학생으로 거듭나는 일이 생겼으니, 사실 뭐 요즘에야 세월이 좋아져서 남녀공학이 많지만 그 당시 게다가 공업계 고교였던 우리 학교에서 여자를 구경하기란 실로 하늘의 별 따기 정도였지요. 그러니 늘 우리의 생활은 학교 담 밑으로 지나가는 여자만 봐도 제 3의 성처럼 보이는 학창시절이었습니다. 그러던 즈음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2학년 올라가.. 2022. 11. 2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