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와 랍비의 무언극
사회

황제와 랍비의 무언극

by 림프사랑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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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황제가 이스라엘에서 가장 위대한 랍비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두 사람의 생일이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두나라 정부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을 때에도 두 사람은 항상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황제가 랍비와 친구라는 사실은 두 나라의 관계로

보아 별로 좋은 일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황제는 랍비에게 물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사람을 보내 간접적으로 그의

의견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어느날 황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편지로 묻습니다.

 

"나는 달성하고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소, 첫째는 내가 죽으면 아들을 왕위에

오르게 하고 싶은 것이고, 둘째는 이스라엘에 있는 티베리아스라는 도시를

자유무역 도시로 만들고 싶은 것이오.

나는 이 둘 중에서 하나밖에 달성할 자신은 없소, 이 두가지를 모두 달성할 길은 없겠소?"

 

당시 두 나라의 관계는 몹시 험악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황제의 이 질문에 랍비가

대답해 주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국민들에게 큰 악영향을 끼칠것은 사실이라 

랍비는 황제의 질문에 대한 답장을 글로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심부름을 보낸 사람이 돌아오자 황제가 물었습니다.

"그래 편지를 받고 랍비가 뭐라고 하더냐?"

"랍비는 편지를 읽어 본 다음, 자기 아들을 어깨 위에 올려놓고, 비둘기를 아들에게

주어 하늘로 날려 보내게 했습니다. 그밖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제는 랍비가 말하고 싶었던 뜻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우선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 주고 그로 하여금 관세를 자유화하도록 하면 됩니다."

 

다음에 또 황제에게서 심부름꾼이 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관리들이 내 마음을 괴롭히고 있소. 어떻게 하면 좋겠소?"

 

랍비는 역시 무언극으로 뜰에 있는 밭에 나가 채소 한 포기를 뽑아 가지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다시 밭에 나가 한 포기를 뽑고, 잠시 후에 또 한 포기를 뽑는 것이었습니다.

 

황제는 랍비의 뜻을 알아차립니다.

"당신의 적들을 한꺼번에 멸망시키려 하지 마시요. 몇 번에 나누에 한 사람 한 사람

뿌리를 뽑으시요."

 

황제는 랍비의 조언에 감사하며, 문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사전달을

할 수가 있음을 고마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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