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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옷차림의 가난한 학자 둘이서 이곳 저곳으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을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가장 큰 부잣집을 먼저 문을 두드려 하룻밤
재워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부자는 두 사람의 행색을 훝어보고는 이내 거절하고 맙니다.
부자집은 어느 곳이든 행색이 초라하자 그들의 부탁을 거절하고 맙니다.
어느 자선가 집에서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어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게됩니다.
세월이 흘러 일년 후엔 두 사람은 아주 고명한 학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또 함께 여행을 하게되고, 전에 들렀던 마을에 이르게 됩니다.
마침 두 사람이 타고 가는 말이 훌륭한 종자라는 것을 보게 된 부자는
그들에게 재워주기를 자청합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부자의 제의를 한마디로 거절합니다.
부자는 자기 집이 그 고장에서 제일 훌륭한 집이며 그 고장을 대표하여
손님을 유숙시키고 있다고 덧붙여 얘기합니다.
그러자 두 고명한 학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러시다면 그 말씀이 고마우니, 두마리의 말을 하룻밤 신세지게 했으면 합니다."
"말들만 신세지게 하시겠다는겁니까? 당신들은 왜 싫으십니까?"
"실은 우리는 일년 전에 가난하고 이름 없던 학자로 이 고장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당신 집 문을 두드렸다가 거절당한 일이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들의 훌륭한 말을 보고 재워 주시겠다는 것이지요.
사람보다 말이 더 훌륭한 대우를 받는 종자로 생각하시니,
이 두 마리의 말만 하룻밤 묵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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