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해외 나들이를 하면 모든 이가 대통령을 보좌하느라 애쓰지만
하늘에 떠 있는 동안은 비행기를 모는 기장보다 높은 이가 없습니다.
대통령이 이발을 할 때는 이발사가 높은 이요,
식사를 할 때는 주방장이 어른입니다.
알고 보면 나를 나 되게 해 주는 이가 한 둘이 아닙니다.
내 몸에 걸치고 있는 옷들이 몇 사람의 손을 거쳤을까요?
옷을 만든 기계는 몇 사람의 손을 거쳐서 제작되고,
몇 공정을 거쳐서 완성된 기계로 태어나는지...
그렇게 보면 내가 입고 있는 옷 하나를 위하여 수고한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수십 수백이 넘는다는 말입니다.
자동차 한 대 속에 수많은 부속이 엉켜서 하나를 이루고 있으니 한 대라고 생각하지만
조그만 부속 하나라도 고장나면 차는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기계에 불과합니다.
집에 있는 물건들을 단순히 돈으로 샀다고 하기에는 사회, 경제를 너무 모르는것 아닐까요?
비록 물건을 만든 사람이나 그 물건을 판매한 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상행위라고 하더라도
수고해 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잠든 순간 거리를 청소하는 분들은 우리에게 상쾌한 아침을 선사하기 위하여
밤새 청소를 하고, 식당 주인은 점심을 대접하기 위하여 잠을 설치면서 새벽시장을 달립니다.
장사하는 이들은 손님이 돈벌이의 대상이 아니라 내 가족을 먹여 살려주는 고마운 분들이라는
생각으로 고객을 대접합니다.
돌아보면 온통 자신을 도와주는 고마운 분들 뿐입니다.
사실 선행이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양질의 음식을 먹거나 운동하는 것을 두고 선행이라고 말하나요?
숨쉬는 것을 두고 선행이라고 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생명의 작용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타인을 위한 것도 생명을 위한 고귀한 운동이지 선행이 아닐 진데...
내 생명을 살찌우고 건강하게 하기 위하여서는 타인을 위함으로 내 생명도 건강해지는...
더불어 같이 사는 생명의 연장입니다.
그러고 보면 모두가 귀하고, 소중한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곳이 인간 세상입니다.
인간세계에서 고저와 귀천을 논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부질없는 짓입니다.
산은 높낮이가 있지만 사람은 높낮이가 없다는 말입니다.
산의 높낮이를 고려한다해도 높은 산에서 생활하고 싶어하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낮은 평지가 모든이들의 생활의 터전이 되는 이유도... 낮은 곳의 혜택이 더 많고,
편안하고, 안전하고,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 떨어져 있지만, 하나로 엉켜 사는 하나의 인류들입니다.
각자 맡은 역할로 온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도 열심히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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