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각능력은 무엇일까?
사회

공감각능력은 무엇일까?

by 림프사랑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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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이란?

 

영유아기때는 5감(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이 모두 섞여서 느껴지다가 점차 성인이 되면서 각각으로 

분리되어 느껴지는 감각이 언제부턴가 글자와 숫자를 볼 때 색깔이 느껴지고, 음악과 촉감에 대해 향과

맛이 느껴지는 것과 같이 여러 감각이 서로 연결되어 느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 감각으로 느낀 것이 다른 감각의 반응을 유발해, 시각, 청각 등의 2개의 감각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공감각입니다.색깔에서 소리를 듣는 화가. 형태에서 소리를 보는 음악가. 단어에서

맛을 느끼는 사람들등 공감각의 몇 가지 예가 있습니다.

 

대략 2만명당 한명꼴로 약 4.4%가 성인에게 나타나는데 감각과 관련된 예술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유명한 작곡가나 미술가등 공감각을 가진 사람이 <시벨리우스>, <파렐 윌리암스>,

<레이디 가가>등이 공감각자로 유명하며, 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바실리 칸딘스키>,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도 공감각 경험자였고 과학자로는 자기장의 세기 단위를 만든 <니콜라 테슬라>,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공감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유럽 신경 과학 저널에 실린 연구

 

“공감각의 어떤 점은 다른 영역으로 넘어간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다.”라고

에모리 대학교의 신경학자 <크리시 사티안> 박사가 보도 자료에서 밝혔습니다.

한 가지 종류의 공감각(예를 들면 알파벳 글자에서 색깔을 보는 것)만 있어도 다른 감각들 사이의 경계를

희미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감각 요소들을 은연 중에 연관짓곤 합니다.

즉,사람의 목소리가 마치 만질 수 있는 것인 것처럼 ‘날카롭다’, ‘부드럽다’고 말합니다.

혹은 색깔이 ‘따뜻하다’고 말하기도 하는 것처럼, 2감각 통합 교류의 유명한 예는 '부바 키키 효과'가 있습니다.

1929년에 심리학자 <볼프강 쾰러>가 처음으로 관찰한 것으로, 피험자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와 무관하게,

둥근 형태에는 ‘부바’라는 이름이, 뾰족한 형태에는 ‘키키’라는 이름이 어울린다고 대답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실험입니다.

 


소리에서 느끼는 색깔

 

1922년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에 발표된 논문에 실린 만 3년 반 된 아이 <에드거 커티스>가

어느 날 사격장에서 "탕"하고 소리가 나자 엄마한테 묻습니다. "엄마 저 크고 검은 소리가 뭐예요?"

 

어느 날 귀뚜라미가 울고있어서 < 에드거>가 묻습니다. “엄마, 저 작고 하얀소리는 뭐에요?”

엄마가 귀뚜라미 소리라고 답하자 에드거가 만족하지 못했는지 다시 묻습니다.

“아니 그 갈색 소리 말고 작은 하얀색 소리요.”

 

일반적인 소리를 내는 귀뚜라미높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귀뚜라미가 함께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흑백 글자가 컬러로 보여요

 

 

 
 

 

공감각자 <샤론>이 느끼는 색깔은 아주 정확하고, 시간이 흘러도 바뀌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본래 글자가 어떤 색으로 종이에 쓰여졌는지 모르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공감각은 추가적인

감각이기 때문에 보이는 색과 느껴지는 색 두 가지가 한꺼번에 존재하는거죠. 

 

“저는 흑백으로 읽고 컬러로 생각해요. 예를 들어 Scotland라는 단어는 제눈에 흑백으로 보이지만,

머리에서는 컬러로 느껴져요. 스코틀랜드는 반짝이는 흰색이에요.”

 

 

소리에서 느끼는 맛

 

 

소리에서 맛을 보는 공감각도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영국 공감각협회 회장 <제임스 워너튼>은

어릴적 부터 소리에서 맛을 느껴왔다고 합니다. 그는 어떤 소리를 들을 때마다 특히 주로 사람들이 하는 말을

단어로 들을 때마다 어떠한 맛과 질감이 그 단어에서 실제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좋아한다(like)”라는 뜻의 단어를 들으면 "요거트 맛"이 나고,반려견이 짖는 소리를 들을 땐 "커스터드 소스" 맛과

질감이 나고 “마틴(Martin)”이란 이름에서는 뜨뜻한 "베이크웰 타르트" 맛과 질감이 나요,

소리마다 각기 다른 맛과 질감이 있어요. 음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소리가 들리는 한 이런 맛은 쉼 없이 느껴지는데, 마치 제 혀에 어떤 맛이 나는 안약을 계속해서 한 방울씩

떨어뜨리는 듯한 느낌이에요. 이 소리가 들릴 때는 이 맛이, 그랬다가 또 저 소리가 들릴 때는 저 맛이 나는

식으로요. 소리의 크기에 따라 맛의 강도도 달라지고, 지금 느끼는 맛의 어딘가에는 앞서 느낀 맛이 조금

남아 있기도 해요. 그가 모자이크 사이언스(mosaic science)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소리마다 각기 다른 맛과

질감이 있다고 합니다

 

촉감 공감각

 

런던대학의 <제이미 워드>교수는 거울-촉각(mirror-touch) 공감각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이의 얼굴에 누군가 손을 대는 것을 보았을 때, 자신의 얼굴에도 같은 촉감을 느끼는 공감각입니다.

뇌 영상을 통해 거울-촉각 공감각자들이 실제로 자신의 얼굴에서 촉감을 느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학생 5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중 ‘당신은 다른 사람이 촉각을 느끼는 상황을 볼 때 자신의 몸에도

촉각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이 10퍼센트 정도였습니다. 거울- 촉각 공감각자인 경우에는

영상을 보면서 거울을 보듯이 자신의 오른쪽 볼에도 촉감을 느끼기 때문이고,가려운 곳을 긁는 영상을 볼 때

공감각자는 긁히는 느낌이 든다고 했고, 공감각이 없는 사람은 가려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색을 듣는 칸딘스키ㅡ보이는 음악

 

자신의 공감각 능력을 모스크바에서 바그너의 오페라<로엔그린>을 관람하면서 처음 발견했다고 합니다.

"공연중에 나는 눈앞에서 내 마음속에 있는 모든 색을 다 보았다. 거칠고 거의 제정신이 아닌 선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그는 캔버스 위에 '보이는 음악'을 구현해냈습니다.

칸딘스키ㅡ구성7

“공감각자들이 비-공감각자들에 비해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더 구체적으로 경험할 뿐입니다. 공감각을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A’의 색깔을 물어보면

이들은 당황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답변을 강요하게 되면 이들도 더 익숙한 글자를 더 밝은 색깔에,

그리고 더 높은 음을 더 가벼운 색깔과 연결시킵니다. 즉, 공감각자들은 그렇지 못한 다수보다 자신의

감각에 극도로 민감한 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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