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 제국의 위기인가!
사회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 제국의 위기인가!

by 림프사랑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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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8월 11일생 (66세)



소프트뱅크의 사장 손정의는 재일교포 3세로 2000년에 경제지 [포브스]에서 세계 부자 8위에 올랐었다.
천문학적으로 막대한 자산을 40대라는 젊은 나이에 혼자서 쌓아 올린 것이다.

원래 아버지부터 위대했다. 손정의가 어렸을 때부터 그 거물의 소질을 꿰뚫고 있었던 듯하다.
"너는 천재다"라고 하며 영재 교육에 힘썼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손정의는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자신의
장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정치가, 화가, 초등학교 선생님, 그리고 사업가다. 어린아이로서는 다소 목표가 현실적이다.
손정의가 16세에 미국으로 유학, 대학생 때 전자번역기를 개발하여 샤프에 팔았다는 것은 이미 전설이 되었다.

가격은 1억엔! 그것을 밑천으로 모바일 기기와 학습 기기의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요즘 말하는 학생벤처인 것이다.

한편 테이블식인 인베이더 게임기를 중고로 싸게 매입하여 대학 여기저기에 두는 장사도 했다.
그러자 이것이 대히트. 손정의가 귀국할 즈음에는 연매출 3억엔. 캘리포니아 최대 게임 센터로까지 발전했다는
것에서부터 장래가 어떻게 될지 두려울 정도다.

무엇을 해도 대체로 손정의는 계획적이고 효율적이다.
당시에는 하루에 한 가지 발명을 스스로 의무화하고 있었는데, 5분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할 일은 그 밖에도 얼마든지 많았던 것이다.

발명 아이디어를 별도의 카드에 써서 많은 것 중에서 무작위로 세 장을 골라 짝을 지었다.
그리고 효율적으로 연계하여 고도의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작업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번역기는 기본 구조를 고안한 후, 실제 설계를 공학부의 친구에게 외주하여 완성시켰다.

그동안에 본인은 또 다른 돈벌이를 생각해내면 되는 것이다.
당시 19세의 손정의는 "인생 50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것은 실로 명쾌하다.

 

손정의ㅡ'자기가 원하는 인생' 특강(2013)

 

  • 20대ㅡ이름을 알린다.
  • 30대ㅡ자금을 최저 1000억엔 만든다.
  • 40대ㅡ하나의 승부를 한다.
  • 50대ㅡ사업을 완성한다.
  • 60대ㅡ사업을 후계자에게 물려준다.

1980년에 귀국하여 최초로 손을 댄 것은 일본 산업의 철저한 연구다.
그방법도 철저했다. 아르바이트를 2명 고용하여 도서관에 들어가 거대한 자료에 대해,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찾았다는 것이다.

병원 체인점 사업등, 모든 비지니스 모델을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고른 것이 컴퓨터 소프트의 도매라고 하는,
그때까지 아무도 한적이 없는 사업이었다.
이때 손정의는 기업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명확히 정하고 있었다.

① 적어도 50년간 열중할 수 있을 정도로 흥미가 지속되는 일인가
② 돈이 되는 사업일 것
③ 최저 30년에서 50년간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일 것
④ 앞으로 기업 그룹을 만드는 전제 아래, 그 핵이 될 수 있는 사업일 것
⑤ 유일무이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⑥ 큰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⑦ 10년 이내에 그 비지니스로 적어도 일본 최고가 될 수 있는 것

 

소프트뱅크



1년 6개월간 사업구상을 한 뒤 1981년9월종합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소프트뱅크는 컴덱스에 전시된 소프트웨어를 눈여겨본 일본회사들과 거래하면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일본 업체들의 견제로 잡지에 광고를 싣지 못하자 스스로 컴퓨터 잡지를 출판하기도 했다.

1995년 미국에 있을때 그는 갓 <야후>를 창업한 사업가 <제리 양> 등을 만나 콜라와 피자를 먹으며
그의 회사 <야후! >에 2백만 달러의 투자를 결정하였다. 1996년 <야후!재팬>을 설립하였고,
2015년까지 <야후!재팬> 이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1년 <브로드밴드> 사업에 진출하였다.
2004년 <일본텔레콤>을 인수하였고, 같은 해에 프로야구단 <후쿠오카 다이에호크스>를 인수하였다.
2006년 <보다폰>일본법인을 인수하여 무선통신사업에 진출하였다.

2008년 <애플>의 아이폰3G 스마트폰을 일본에 발매하였다.
손정의는 당초 60대에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2017년에 이를 번복하고 후계자를 물러나게 한 뒤,
10년 더 기업활동하면서 후계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에 사우디아라비아등에서 자금을 투자받아서 <비전펀드>를 설립하면서 명성이 절정에 달했다.
2018년 9월 <포브스>에 따르면 손정의의 재산은 24조 5천억원으로 일본 부자 1위를 기록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방한1998년 청와대서 DJ 만나"초고속인터넷 주목하라" 文대통령에겐 "이젠 AI"ㅡ(2019년 7월)


그런데 2019년에 손정의가 단행한 미국의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에 대한 거금의 투자가 큰 실패로 돌아가
<소프트뱅크>에 약 5천억엔의 손실을 안기게 되었다.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경영 감독에 대한 추궁을 받자 손정의는 '위워크 지점을 일일이 챙기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일본 경제 신문에 따르면 손정의가 투자해서 상장한 기업 7곳 중 5곳이 주가 하락을 겪어
실제 투자 성적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CDS 불안감 고조…내재등급도 신용도 밑돌아
(CDS는 채권이나 대출이 부도를 냈을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이에 대한 보험료 성격인 프리미엄이 급등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프트뱅크가 시장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회사가 눈보라의 한복판에 있다"...2022년 3월
소프트뱅크의 위기감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발언에 그대로 녹아 있다.
그는 지난달 실적 발표회에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NAV)가
1조5천500억엔(약 16조원) 감소했다"며 "회사가 눈보라의 한복판에 있다"고 실토했다.


2년 전에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이 동반 급등했던 위기 상황이었고
소프트뱅크도 시장 분위기에 휩쓸린 면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이 안정된 상황에서
일본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유독 소프트뱅크의 CDS 프리미엄만 급등하는 상황이다.
일본 시장의 위기가 아니라 소프트뱅크 자체의 위기라는 뜻이다.

2020년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기업 ㅡABI 리서치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모바일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로봇 분야 15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순자산가치는 투자기업의 주식가치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시가로 나타내는 지표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는 소프트뱅크그룹이 가장 중시하는 경영지표다.
이 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리고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가운데
중국 기술기업들도 자국 규제로 타격을 입으면서 불과 석 달 사이에 급격히 나빠졌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재무 압박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도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20년 말 기준 <국민연금>은 <소프트뱅크>의 지분을 약 1천8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전체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0.10%, 기업 내 지분율도 0.10% 수준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가치도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2020년 말 8천55엔에서 전날 4천961엔까지 약 40% 떨어졌다.
손정의 제국의 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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